이런 견해는 결코 정확하지 않다. 손등에 ‘힘줄’이 나타나는 정도는 주로 개인의 생리적 특징에 따라 다르며 대부분의 경우 정상적인 현상에 속한다. 이른바 ‘힘줄’의 본질은 피하정맥혈관이다. 이 혈관이 청색을 띠는 것은 청색광은 피부에서 침투 깊이가 비교적 얕은 반면 적색광은 혈액에 더 많이 흡수되기에 푸르게 보인다.
혈관의 발현정도는 주로 피하지방층의 두께, 피부의 두께와 탄력성, 운동 상태와 같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주의할 점은 단순히 손등 정맥이 보이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손등이나 몸 다른 곳에 있는 ‘힘줄’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올라 통증, 부기 등의 증상을 동반하거나 갑자기 이상 혈관이 보이면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