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연구에 따르면 꿀벌은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성년 꿀벌을 따라 어릴 때부터 꿀벌춤을 배워야 하며 성년 꿀벌의 교육은 어린 꿀벌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성과는 북경시간 3월 10일 국제잡지 《과학》의 표지기사로 실렸다.
꿀벌은 ‘부지런함과 협력’의 상징으로서 자연계에서 사회화정도가 아주 높은 종이다. 꿀벌무리 속에서는 분공이 아주 명확한데 녀왕벌이 알을 낳고 수벌이 녀왕벌과 짝짓기를 하고 로동벌이 정찰, 채집 및 경비를 담당한다.
최적의 임무분배를 실현하기 위해 꿀벌은 정확한 언어교류를 해야 하는데 그들의 언어가 바로 춤이다. 그중 벌집 안의 꿀벌은 동료가 추는 ‘8’자춤의 정보를 통해 최종적으로 먹이의 위치를 찾는다. ‘8’자춤의 지속시간, 각도 및 엉뎅이를 흔드는 회수는 각각 먹이의 거리, 방향과 품질에 해당된다.
론문의 저자인 중국과학원 시쐉반나 열대식물원 연구원 담은은 “흥미로운 것은 둥지를 떠난 적이 없는 채집벌들이 동료들의 춤을 읽고 먹이를 찾는 데 성공한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봤을 때 춤은 엄청난 량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라고 말했다.
꿀벌의 언어를 연구하기 위해 담은은 팀을 이끌고 새로운 모식을 사용하여 갓 벌집을 나온 어린 꿀벌로만 구성된 벌떼를 만들었다. 이 어린 꿀벌 그룹은 쾌적한 온도와 안정적인 식량공급원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연 벌집에서 자란 어린 꿀벌에 비해 성년 꿀벌로부터 춤을 배울 기회가 부족했다.
팀은 우선 벌집에서 나오는 실험벌과 자연벌을 하나씩 표기한 후 그것들이 각각 벌집으로 돌아가 춤을 추기 시작하면 카메라로 두가지 벌춤을 기록하고 춤의 지속시간, 각도, 엉뎅이를 흔드는 회수 등 지표에 대해 분석햇다. 비교를 통해 팀은 중요한 발견을 햇다.
결과에 따르면 실험벌떼에서 자란 채집벌은 춤을 출 때 명백한 결함이 있었는데 춤이 전달하는 먹이의 위치, 거리, 품질 및 기타 정보가 모두 정확하지 않았으며 특히 꿀 공급원과 벌집 사이의 거리에 대한 정보오차가 매우 컸다.
담근은 “다시 말해 꿀벌이 춤을 배운다는 것은 마치 인류가 말을 배우는 것처럼 초보자가 경험 있는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이 혼자 모색하는 것보다 기술을 더 잘 익힌다는 다는 것이다. 어린 꿀벌은 일상에서 춤을 접해야 춤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어릴 때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평생 춤의 정확성에 영향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처음으로 어린 꿀벌에 대한 성체 꿀벌 춤의 교육적 효과를 발견했다. 《과학》 잡지는 “이 흥미로운 연구는 꿀벌은 적어도 어릴 때부터 춤을 배워야 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