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이 풍부하고 안전한 채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건강식품, 안전식품에 초점을 맞춘 재배 방식으로 운영의 폭을 넓히고 있는 회사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변신조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가 그 가운데의 하나다.
“공들여 재배한 채소가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으니 힘이 납니다.” 3월 29일, 조양천진 광신촌에 위치한 연변신조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를 찾았을 때 대표 박영복은 평소에 자신의 신근한 로동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효과성을 낼 때면 성취감을 느끼군 했다고 토로했다.
2016년에 설립한 연변신조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에는 보다 건강하고 맛 좋은 유기농채소를 재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슴배여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회사에서는 주로 잎채소를 재배하고 있는데 균종재배, 비료발효, 미생물채집 등 작업을 크게 중시하고 있었다.
회사의 기술지도를 맡은 채전일은“화학비료에 오염된 동북의 토양에서 진정한 유기농채소를 재배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아요. 땅을 개량하는 데 4년은 걸리지요. 품질이 높은 유기농채소를 재배하려면 비료에 공을 들여야 합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생물발효비료는 일반적인 유기비료보다 발효시간은 짧지만 일으키는 역할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기비료를 진공상태에서 1년 넘게 발효시켜야 하는 것과 반대로 미생물발효비료는 1~2개월이면 발효가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미생물발효비료 한줌으로 유기비료 한삽 정도 대체할 수 있다고 하니 유기농재배에서 미생물발효비료는 효자 노릇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비료를 사용해 재배한 채소는 채집한 후 3일이 되면 시들어버리지만 미생물발효비료를 사용해 재배한 채소는 상온에서 10일 정도 두어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당도가 높으며 맛도 좋습니다.” 자부심이 다분한 박영복의 말이다. 회사에서는 채소재배 과정에 셀렌(硒)원소를 첨가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셀렌이 인체 건강에 리로운 원소 가운데 하나라는 리유 때문이라고 한다.
맛 좋고 건강에 좋으며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은 주부들의 환영을 받았고 그에 따라 회사의 운영도 활기를 띠고 있었다.
지금 회사는 총면적이 5500평방메터에 달하는 6개 비닐하우스에서 케일, 비트, 상추, 적겨자, 청겨자 등 10가지 종류의 잎채소를 재배하고 매일 30~40킬로그람에 달하는 잎채소를 대형 마트와 외지에 공급해 년수입 5만원을 올리고 있었다.
광주, 연태, 상해, 북경, 청도, 장춘 등 지역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데 특히 봄, 가을, 겨울 철 수요량이 많다고 한다.
회사가 설립된 후 주변 촌민들의 취업을 이끌었는데 광신촌 주민 총석운(53세)은 “현재 이곳에서 일하며 매달 수입을 늘이고 있습니다. 쉰살이 넘어 타지에 일하러 가기 힘든 저희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니 고맙죠.”고 말했다.
“올해부터 닭과 지렁이를 키우는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닭과 지렁이의 변은 비료를 발효시키는 데 사용하고 지렁이는 판매하거나 닭사료로 사용하여 순환농업 발전을 다그치려 합니다.” 박영복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