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모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습관적으로 위챗의 모멘트(朋友圈)를 살펴본다. 가방, 옷, 유아용품, 화장품, 시계, 명품해외구매대행 등 홍수처럼 밀려오는 수많은 상품홍보들 때문에 정작 알고싶고 궁금한 친구들의 근황은 깊게 파묻혀 한참이나 내리번져야 찾아낼수 있다. 안모는 “WIFI에 련결하지 않았다면 모멘트를 살피지 않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 데이터소모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생각없이 데이터로 모멘트를 살폈다가 사용한도를 초과하는 바람에 통화료부족으로 사용중지된적도 있습니다.”라고 허구픈 웃음을 짓는다.
위챗광고에 피로를 느끼는 안모와 반대로 군란씨는 “생면부지의 사람한테서 사는것보다 아는 사람한테서 사면 더 믿음이 가는것 같다”고 했고 회사원 리금란씨는 “상품질이거나 판매후 봉사 등 면에서 보장이 없기에 가격이 비싼 물품은 섣뿔리 사지 못하겠다”며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위챗을 리용한 제품 홍보 등 광고들이 쓰나미처럼 란무하면서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게 되자 얼마전 위챗은 모멘트 공유를 통해 광고, 색정 등 불량정보를 발표하는것이 제보당했거나 은행카드번호,알리페이(支付宝)번호 등 관건적인 단어사용이 지나치게 빈번할 경우 위챗아이디를 봉쇄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오기도 했다.
타격을 피해 암어, 병음, 음성챗팅 등으로 유격전을 벌리는 모멘트를 통한 개인가게홍보에 비해 대형 상가와 단체는 구독계정(订阅号)으로 위챗홍보전을 벌리고있다. 위챗 공공구독계정은 종합적인 플랫홈이며 기업에서 위챗을 통해 시장조사, 고객자문, 판매를 포함한 모든 업무를 취급할수 있는 위챗경영의 일종이다.
실제로 위챗을 통해 “연변”, “연길” 등 단어로 검색해봤더니 대형상가, 병원, 은행, 매체, 호텔, 사이트, 려행사, 차량임대, 음식업체 등 당지의 구독계정이 끝도 없이 펼쳐졌고 필요하거나 흥취가 있는 계정을 팔로우(关注)하면 정기적으로 정보를 보내주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받아볼수 있었다.
연길백화청사의 구독계정을 팔로우해 몇달간 사용하고 있는 연길시의 최모는 “이전에는 백화에 직접 가야만 할인, 판촉에 관한 전단지나 홍보문을 접할수 있는데 구독계정을 통해 집에 앉아서 판촉, 할인정보를 알게 되니 필요할때 시간 맞춰 가면 된다”면서 만족을 표했다.
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 마케팅학과 안국산학부장은 위챗 플랫홈을 통한 정보 발표, 홍보 등 현상에 대해 “TV광고 등 재래식 광고방식에 비해 홍보비용을 대폭 절감할수 있고 위챗 자체의 거대한 영향력, 시장력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내에 회사 및 브랜드의 인지도를 향상시킬수 있으며 일방적이고 무차별한 홍보방식에 비해 위챗 플랫홈을 통한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으로 홍보효과를 대거 향상시킬수 있을뿐더러 온라인상에서 수시로 정보를 업, 다운 할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편리성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대중들이 인터넷 정보에 대한 불신감이 존재하고 위챗 플랫홈상 정보의 무분별성, 대량성으로 인해 대중들에 대한 특정 정보의 실효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등 부정적인 면도 있습니다”고 분석했다.
매일매일 밀려오는 상업광고홍수속에 친구와 지인이라는 명목에 현혹되지 않는 소비자의 현명하고 냉철한 선택과 판단이 필요하다(한옥란 기자).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성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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