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회사는 29일 한국 부산과 일본 삿포로를 오가는 항로 운영을 잠시 중단한다고 선포하고 이는 한일 관계가 악화되여 관광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한일 항로를 잠정 중단한 한국 항공업체가 대한항공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
일본 교도통신사의 보도에 의하면 한국 여러개 도시에서 일본 도시와의 인적 교류를 잠정 중단했다고 한다.
【항로중단】대한항공의 대변인을 소식원으로 한 29일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한국에서 가장 큰 이 항공운영업체는 9월 3일부터 부산-삿포로 항로를 잠정 중단할 계획이며 8월 중순부터 한일 항로의 항공편 회수를 줄이거나 비교적 작은 려객기로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티웨이항공회사는 9월 중순부터 5갈래의 일본 항공로선을 잠정 중단하는데 사가현, 구마모토현, 오이타현이 포함된다. 이 저가항공운영업체는 5월말 한국 대구와 일본 사가현의 항로를 잠정 중단했다.
교도통신사가 구마모토현 정부 관원을 소식원으로 하여 보도한 데 의하면 티웨이항공이 구마모토현으로 가는 항로를 잠정 중단한 원인은 한일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여 많은 한국사람들이 일본 려행계획을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국가관광국 데터에 의하면 작년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중 한국사람이 2위로 24.2%를 차지했다고 한다. 시마네현의 한 정부 관원은 작년 시마네현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중에서 한국인이 2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형세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 우리는 올해 여름철 휴가기간 엄중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류중단】한국과 일본의 여러개 '자매도시' 인적 교류 활동도 마찬가지로 잠정 중단됐다.
일본 정부는 4일부터 한국에 대한 세가지 반도체 공업재료 수출을 제한하고 동시에 한국을 무역편리를 향유하는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 한국은 이는 일본이 한국 법원이 일본 기업에 제2차세계대전 기간 한국 로동자 강제징용과 관련해 배상판결을 내린 데 대한 보복이라고 지적했지만 일본은 이를 부정했다.
한국 두번째로 큰 도시 부산 시청은 28일 일본 정부와의 교류를 잠정 중단한다고 확인했는데 여기에는 일본 나가사끼현과의 '우호교류' 협의 체결 잠정 중단도 포함됐다고 했다.
이 결정은 일본 내각 관방장관 요시 히데의 비판을 받았다. 그는 29일 매체 기자에게 '비록 일본과 한국 정부 사이 관계가 악화돼도 도시간 래왕과 인적 교류는 마땅히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중부의 기후현 오가키시정부는 20일 한국 창원시 학생들이 원래 오가키시에 와서 4일간의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였지만 '량국 관계가 악화'되여 일정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사는 이 교류는 1996년부터 시작됐는데 한국 학생들은 일본에 온 후 축구경기, 홈스테이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창원시 한 선수련합회는 26일 일본에 이번 학기 학생방문일정 지연을 제안했다.
한국 서산시와 일본 덴리시는 1991년 자매도시결연을 맺았다. 서산시청은 28일 오후 덴리시정부에 이메일을 발송하여 '량국관계가 아주 긴장하여 유감스럽지만 일본측의 교류생 접대계획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8명의 일본 초중생은 원래 30일 서산을 방문할 계획이였다. 덴리시장 나미카와 겐은 한국측이 이런 류형의 교류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