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걷는 자세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걸으면 자태가 름름하고 의기양양하지만 어떤 사람은 엉기적엉기적 걸어가는 모습이 '펭긴'처럼 보인다.
만약 이를 단지 미관상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걸음걸이는 사실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사람이 걸음걸이를 완성하려면 신체의 신경계통, 근육과 골격, 심혈관계통, 호흡계통의 완벽한 조합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우리 몸의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된다. 특히 다음과 같은 5가지 비정상적인 걸음걸이가 나타났을 때 우리 몸에 건강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1. 걸을 때 팔을 흔들지 않는다우리가 정상적으로 걸을 때 발을 앞으로 내디디면 허리가 뒤틀리는 작용에 팔이 자연스럽게 흔들리게 된다. 걸을 때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지 못하면 몸의 다른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2. 발바닥이 먼저 바닥에 닿는다정상인은 걷을 때 보통 발뒤꿈치가 먼저 바닥에 닿는다. 하지만 한 사람이 걸을 때 발바닥이 먼저 바닥에 닿는다면 이는 발의 전방근이 약해져 발등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서일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질병의 원인은 매우 많은데 주로 뇌성마비, 뇌졸중 편마비이다. 이런 환자들은 근육이 약해져 족하수(足下垂)가 생겨 걸을 때 발바닥이 먼저 착지하게 된다.
허리디스크가 심해도 발바닥이 먼저 땅에 닿게 되는데 이는 신경을 압박하여 발등행근이 약해져 족하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3. 걸을 때 보폭이 작다어떤 사람들은 종종걸음이 자태가 우아하다고 여기지만 사실 큰 걸음을 내디디지 못하는 것도 일종의 병이다.
건장한 사람은 다리에 바람이 일어날 정도로 성큼성큼 걸어다니지만 로약자는 다리가 그렇게 민첩하지 못하다. 어떤 질환은 보폭이 작은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례를 들면 골관절염이나 무릎뼈의 퇴행성 병변 같은 로인성 퇴행성 병변 같은 경우에는 보폭이 작아지는 경우가 있다.
4. 까치발로 걷는다이러한 상황은 아마도 신경계통병변에 의한 말굽형 고궁족(高弓足)으로 일어난다. 례를 들어 척추와 대뇌가 손상을 입으면 까치발로 걷는다. 또한 말굽형 고궁족 환자는 걸을 때 통증을 느끼며 관절이 뻣뻣해진다.
일반적으로 걸을 때 까치발로 걷기 좋아하고 통증이 있다면 제때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효과가 좋다.
또 이제 막 걸음마를 타는 어린이도 까치발로 걸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시간이 길어진다면 부모는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5. 원을 그리듯 걷는다이런 사람들은 한쪽 다리를 몸 바깥쪽으로 곧게 편 후 시계바늘방향으로 콤파스가 원을 그리듯 걷는데 이는 뇌전증, 뇌졸중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