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사람들이 찬 음료를 마시는 주된 리유는 시원한 입맛이 더위를 식혀주고 청량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찬 음료는 심열을 식히고 열을 내리게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비장과 위의 양기를 손상시킨다.
너무 찬 음식은 또한 기혈이 정체되고 기의 활동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몸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먹는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찬 음식’을 제대로 먹는 법을 배워야 한다.
주의할 점은 녀성의 생리기간, 격렬한 운동 후나 호흡기가 불편할 때, 로인 및 고혈압, 관상동맥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찬 음식과 음료를 신중하게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점심, 식후에 먹는 것이 가장 좋아
점심은 하루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때이다. 이 때 찬 것을 먹으면 찬 음식으로 인해 몸을 해칠가 봐 걱정할 필요가 없고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가 가장 좋은 시기이다. 찬 음료를 마시면 가장 먼저 손상을 입는 것이 소화기계통이다. 공복에 찬 음식을 먹으면 위장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식사하면서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지 않으며 이렇게 짧은 시간내에 찬 음식과 뜨거운 음식이 번갈아 자극하면 위장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찬 음료는 밥을 다 먹은 후에 먹는 것이 더 좋다.
찬 음료를 5초간 머금고 있다가 삼키기
찬 음료를 너무 빨리 마시면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혈관을 빠르게 수축시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먼저 약 5초 동안 입에 머금었다가 천천히 삼킬 수 있으며 ‘입에 넣었을 때 치아가 차지 않는’ 원칙을 따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찬 음료는 하루에 150g을 넘지 않아야 하며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랭성 음식으로 찬 음료를 대체하기
1. 오리고기: 오리는 수금으로 한랭성을 가지고 있다. 오리백숙은 고기를 먹고 국을 마시면 열을 내리기도 하고 몸을 보양할 수 있다.
2. 오이: 열을 내리고 더위를 식혀줄 수 있다. 생으로 먹어도 되며 오이의 다양한 영양소는 장에서 부패물질의 배설을 촉진할 수 있다.
3. 매실탕: 오매, 산사, 계화, 감초, 얼음사탕 등으로 만들 수 있는데 그중 산사는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체액생성 및 갈증해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 녹두탕: 녹두와 얼음사탕으로 만들 수 있는데 더위를 식히고 해독하며 체액을 생성하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