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월식이 이번달 5일에 등장하는데 한차례 반그림자월식이다. 때가 되면 달의 ‘얼굴색’이 밝다가 어두워지고 뒤이어 다시 밝아지는데 우리 나라에서 전체 과정을 볼 수 있다. 천문과학보급전문가는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 반그림자에 비교적 ‘깊이’ 들어가는 반그림자월식이으로서 자칫 부분월식이 될 번했다면서 관심 있는 대중들이 관측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천문학회 회원, 천문과학보급전문가 수립붕은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치하거나 거의 같은 직선상에 있을 때 발생하는 천문현상이라고 했다.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있기 때문에 태양빛이 비추면 지구의 그림자가 두부분으로 나뉘는데 일부분은 태양빛이 지구에 완전히 가려지는 령역으로서 ‘본그림자’라고 하고 다른 일부분은 태양빛 일부가 지구에 가려지고 일부가 비쳐들 수 있는 령역으로서 ‘반그림자’라고 한다.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들어오면 부분월식이나 개기월식이 일어나고 지구의 반그림자에만 들어오면 반그림자월식이 일어난다. 그러나 부분월식이나 개기월식의 경우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령역을 지나가기 때문에 반그림자월식단계를 거치기도 한다.
천문예보에 따르면 이번 반영식은 북경시간 5일 23시 12분에 시작되고 식심은 6일 1시 23분이며 반영식은 3시 34분에 끝나는데 전체 과정이 4시간 이상 걸리고 최대식분은 0.989라고 한다. 식분은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로 들어가는 정도를 나타내는데 달직경의 98.9%가 지구의 반그림자로 들어감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