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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는 왜 자꾸 사람을 물까?

2014년 06월 27일 10:04【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수아레스가 또 사람을 물었다. 그것도 뼈를, 월드컵 무대서 물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하다. 수아레스의 핵 이빨 사태는 이번이 3번째다.

처음엔 네델란드에서의 일이었다. 아약스에서 뛰던 수아레스는 2010년 11월21일 아인트호벤과의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오트만 바칼의 어깨를 물었다. 경악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 보면 꼬집고 때리고 하는 일은 다반사지만 깨무는 일은 상상조차 어려운 해괴한 장면이다. 즉각 수아레스에게 중징계가 떨어졌다. 7경기 출장 정지. 그리곤 두 달 뒤 수아레스는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수아레스가 이적을 하고 싶어서 황당한 일을 꾸민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그만큼 황당하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잠잠한 것 같던 수아레스의 기행은 곧 다시 터져 나왔다. 2012-13시즌 후반기 첼시와의 경기에서 이바노비치의 팔을 무는 괴이한 행동을 또 다시 한 것이다. 수아레스는 경기 직후 곧장 사과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0경기 출정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리그의 품위와 스포츠맨십에 심각한 해를 입혔다는 게 중징계 이유였다. 그 전 시즌 맨유의 에브라와 인종 차별 발언 논란을 빚었던 것이 더해지면서 수아레스를 향한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

리버풀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적극적인 변호와 스터리지와의 SAS라인이 폭발하면서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완전한 반전을 이루어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더 이상 괴이한 악동, 핵이빨 치아레스는 옛 이야기인 듯했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의 기대가 컸다. 4강까지 오른 지난 남아공 대회를 뛰어 넘는 폭발력이 기대된 수아레스였다. 한 달 전 받은 무릎 연골 수술도 수아레스의 질풍과도 같은 상승세를 꺾지 못할 듯했다. 그런데 무너졌다. 그것도 스스로 무너졌다. 부진이나 부상이 아니다. 상대 선수를 깨문, 월드컵 역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엽기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치아 사건’으로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감정 통제 이상

이 정도면 멘탈 문제다.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심리적 요인의 여파다. 물론 이바노비치 때도 그랬고 이번 키엘리니 때도 그랬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 격하게 몸싸움하다 감정이 올랐을 순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상대를 물진 않는다. 그런데 수아레스는 자꾸만 문다. 감정 통제 이상이다. 순간 이성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불능 사태에 빠지는 것이다. 수아레스는 가족을 끔찍이 생각한다. 골 넣고 손목에 키스하는 것도 딸을 포함한 가족에 대한 사랑 표현이다. 이번 월드컵에 나서서도 누구보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을 것이다. 그런데 순간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 순간의 잘못이라고는 하지만 그 여파와 충격은 작지 않을 것 같다.

우루과이가 16강에 올라갔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지 않게 됐다. 이겼지만 이기지 못한, 찬사 받지 못한 얼룩진 16강이 되고 말았다. 어쩌면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또 한 번의 괴이한 행동으로 16강보다 더 중요한 것을 잃어 버렸는지 모른다. 스포츠맨십의 가치와 매너 그리고 월드컵의 클래스다. 결과로선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그에 따른 대가와 상처가 너무나 큰 우루과이다. 이번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수많은 축구팬들은 수아레스의 기행에 고개를 가로 젓고 있다.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수아레스다. 팬들 뿐만 아니다. 수아레스와 경기를 치른 이딸리아 선수들도 수아레스를 향한 저주에 가까운 독설을 퍼붓고 있다.

“수아레스는 깨문 뒤 거짓 행동을 했다”

수아레스에게 물린 키엘리니는 경기 직후 분통을 터트렸다.

“마르키시오의 퇴장은 바보 같은 결정이었다. 대신 수아레스를 퇴장시켰어야 했다. 내가 물린 자국까지 보여주었지만 주심은 이를 외면했다. 수아레스의 행동이 더욱 잘못 되었던 것은 그가 나를 깨문 뒤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시뮬레이션 동작을 했다는 점이다. 수아레스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 심판도 수아레스의 명백한 과거를 알고 있지 않았나. 월드컵 무대서 스타를 지키고 싶었던 것인지는 몰라도 수아레스를 퇴장시키지 않은 판정은 최악의 결정이었다.”

이딸리아의 프란델리 감독도 수아레스의 행동을 크게 비판하면서 16강 진출 무산의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대회 전 계약을 2년 연장한 프란델리 감독이지만 남아공 대회 이어(당시 감독은 리피) 2연속 조별리그 탈락한 책임의 통감이다. 모든 게 뒤죽박죽됐다. 우루과이가 이겼지만 뒤가 개운치 않고 이딸리아가 졌지만 이 역시 온전히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수아레스의 괴이한 행동이 부른 뒤죽박죽의 결과다.

최대 피해자는 결국 자신과 팀이다. 우루과이의 16강이 결과적으로 빛을 바란 동시에 FIFA의 징계에 따라선 한참 동안을 A매치 국제무대에서 수아레스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FIFA로선 전례, 남아공월드컵 8강 가나전에서 손을 써 골을 막아낸 기억에다 선수를 깨문 기행이 이번이 3번째라는 점에서 무거운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 수아레스의 브라질월드컵은 사실상 끝이 났다고 할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수아레스의 기행은 개인과 함께 팀에 커다란 생체기를 남긴 셈이다.

이런 점에서 수아레스가 깨문 건 키엘리니의 어깨가 아닌 조국 우루과이였을지 모른다.

수아레스와 우루과이에게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또 다른 의미의 인생대회로 남을 듯하다.

래원: 중앙인민방송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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