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신화통신] 오지리 국민의회는 27일 특별회의를 소집하여 쿠르츠 총리와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했다. 쿠르츠와 내각부장이 모두 파면됐는데 쿠르츠는 1945년 오지리 제2공화국이 창립된 이래 처음으로 국민의회의 파면을 당한 총리가 됐다.
불신임안은 오지리 주요 반대당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에서 제기했다. 이날 일찍 우파 포퓰리즘정당-오지리 자유당은 불신임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두 당파가 국민의회에서 반수 이상의 자리를 차지했기에 불신임안이 통과되여 쿠르츠가 파면당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됐다.
이날 오후 표결전 3시간 동안의 변론에서 사회민주당과 자유당 의원들은 모두 쿠르츠를 비난했는데 18일 정부위기가 폭발한 후 '권력'을 좇으면서 인민당 일당이 집정한 소수파정부를 추진시켰기에 량당은 쿠르츠정부를 신임하지 못한다고 했다.
쿠르츠는 그와 대통령 판데어벨런은 긴밀히 협조하면서 정부위기를 힘써 해결하고 9월에 열리는 국민의회선거전까지 안정적인 과도정부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회가 쿠르츠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판데어벨런은 쿠르츠와 그의 내각장관 직무를 해임하게 된다. 앞으로 며칠 동안 새 총리 후보가 확정되기 전까지 판데어벨런은 쿠르츠에게 일부 총리직무를 림시로 리행하도록 위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