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촬영애호가 김일헌과 강재권은 연길 모아산에서 풍경을 촬영하던 중 노루처럼 보이는 사슴과 동물의 사진을 찍었다. 자료를 조회한 결과 국가2급보호동물인 고라니(河鹿)로 밝혀졌다.
고라니는 사슴과에 속하는 동물이다. 외형은 사향노루와 비슷하지만 조금 크다. 고라니는 소형사슴과 동물중 한가지로서 가장 원시적인 사슴과동물로 인정받고 있다. 겨울철에는 털이 굵고 길며 두껍고 마른 풀빛을 띠며 여름철에는 털이 가늘고 짧으며 윤기가 나고 약간 적갈색을 띈다. 등과 옆면의 색이 같고 배면이 약간 옅으며 발굽이 넓고 꼬리가 유난히 짧으며 엉덩이는 털로 거의 덮여있어 꼬리가 없거나 잘린 사슴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모아산에서 고라니를 발견한 것은 아주 드문 일로서 이는 최근 몇년래 모아산의 생태환경이 끊임없이 개선되였기 때문이다. 광활한 숲은 가지와 잎이 무성해 과거에 보기 드물었던 다람쥐, 노루, 산토끼, 꿩 등 야생동물이 찾아와 둥지를 틀고 있다. 모아산 생태환경의 개선은 동물들에게 훌륭한 생존공간을 마련해주어 더 많은 야생동물들이 모아산에서 번식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