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대전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실 영아 15명이 잠복결핵감염 진단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이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일한 40대 간호조무사가 전염성결핵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조무사의 근무기간을 포함해 감염가능시기에 산후조리원을 다녀간 신생아 337명에 대한 결핵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생아 15명이 잠복결핵 상태인것을 확인했다는것이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이 몸안에 있지만 증상이나 전파력이 없는 상태로 몸의 면역력이 약해질 경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산후조리원은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를 모아 간호조무사 등이 한꺼번에 관리하는 특성상 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설사나 기침 증상 등 감염성질환이 의심돼 병원으로 이송된 신생아가 지난해 190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산후조리원에서 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으로 옮겨진 신생아는 2012년 85명에서 2013년에는 349명, 지난해 1083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중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성질환을 의심할수 있는 설사나 기침, 코물 등 증상을 보여 병원에 옮겨진 신생아는 2012년 51명에서 지난해 191명으로 3.74배로 늘어났다.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산후조리원 관련 피해 상담은 897건이였는데 이중 135건이 로타바이러스(轮状病毒)나 뇌수막염, 페염 등 신생아 감염 관련 피해로 나타났다. 특히 19건은 신생아실에서 집단감염된 사례였다.
래원: 길림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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