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철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에서 수영하면서 더위를 식힌다. 전문가는 매년 7월부터 9월은 해파리가 활동하는 시기로서 일부 지역의 해파리가 해안가에 밀집되여있어 대중들은 바다가에서 물놀이 할 때 경각심을 높이고 해파리를 멀리하여 쏘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단 쏘이면 손으로 해파리를 잡지 말고 즉시 해안가로 돌아와 과학적이고 규범적으로 처리하며 증상이 심각하면 제때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련시피부병원 주임의사 리명흠은 해파리의 촉수에 대량의 가시세포가 있는데 가시세포에는 독소가 들어있어 쏘인 후 몇분 이내에 작열감, 가려움증, 따끔거림을 느끼고 상처에 채찍자국처럼 선 모양으로 된 붉은 반점이나 구진이 니타난다고 했다. 해파리에게 쏘인 후 증상이 사람마다 다른데 이는 해파리의 종류, 쏘인 부위 및 개인의 체질과 관련되며 심한 경우 알레르기성 쇼크가 나타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리명흠은 일단 해파리에게 쏘이면 즉시 해변가로 올라와 수건으로 같은 방향을 따라 몸에 있는 해파리의 자낭을 떨어뜨리고 수건이 없으면 모래로 대체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런 다음 상처부위를 비누물, 소다수 혹은 기타 알칼리성 액체로 닦아 쏘임으로 인한 증상을 줄여야 한다. 그러되 절대 담수나 알콜로 상처부위를 씻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담수나 알콜의 자극으로 상처에 남아있는 해파리 자낭이 다시 독소를 방출하여 쏘임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처를 잘 처리한 다음에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쏘인 부위가 기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어린이, 로인,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응급처치 후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료녕성해양수산과학연구원 연구원 손명은 해파리 촉수가 체외에서 분리된 후에도 일정 시간 동안 여전히 활성이 있고 또 사람을 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람들이 해변에서 수영할 때 해파리가 출몰한 것을 보지 못해도 쏘일 수 있는 것은 해파리와 분리된 후 여전히 활성인 촉수를 만졌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해변에서 해파리의 잔해를 보면 절대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