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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마치 우리의 몸안에 스위치가 있어 운동하는 1초부터 29분 59초까지 지방에 변화가 없다가 초침이 1초만 더 뛰면 고삐 풀린 야생마처럼 지방이 ‘연소’된다는 뜻이다.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이건 너무 과장된 표현이다.
인체가 운동을 시작하면 가벼운 산책이든 격렬한 달리기든 신체는 글리코겐과 지방을 모두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신체는 근육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운동초기에는 에너지를 빠르게 방출하는 특성으로 인해 글리코겐이 우선적으로 사용되지만 중저강도 유산소운동을 할 때 운동이 지속됨에 따라 에너지원으로서의 지방의 비률이 점차 증가된다.
“30분 동안 운동해야 지방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은 실제로 단순화된 표현이다. 이 주장의 과학적 근거는 운동초기에 지방 에너지공급의 비률이 약 40%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운동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특히 약 10분 후에 지방 에너지공급의 비률이 글리코겐과 류사한 수준인 약 50%로 증가한다. 이것은 운동하는 첫 10분 동안에도 지방이 소모되지만 그 비률이 특별히 높지는 않다는 것을 말한다.
운동시간이 30분을 초과하면 인체 속 글리코겐비축량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이때 인체는 에너지원으로 지방에 더 의존하게 된다. 운동 30분후에 지방소모비률이 크게 증가하지만 그렇다고 30분전에 지방이 소모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지방소모는 급격한 변화가 아니라 점차 증가하는 과정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30분 이상 운동을 하면 지방의 소모가 빨라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 지방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에너지소모를 늘릴 수 있는한 모든 형태의 운동은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관건은 최적의 지방감소효과를 얻기 위해 적절한 량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건강한 식단과 결합하는 것이다. 동시에 몸의 피로와 운동손상을 피하기 위해 운동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