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살린 오스트랄리아오픈 테니스
—밀려든 중국팬 덕에 흑자 반전
2013년 02월 01일 10:13【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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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팬들의 관심이 오스트랄리아오픈테니스 대회의 미래다.”
AP통신은 지난 27일 4대 메이저 대회중 최다 총상금(3000만 오스트랄리아딸라)을 자랑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오스트랄리아오픈의 마케팅 “비결”에 거대 시장 중국이 있다며 중국선수들의 활약상이 향후 오스트랄리아오픈 대회의 핵심가치가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스트랄리아오픈은 메이저대회에 속하지만 최근까지 흥행부진으로 빚더미에 올라앉는 등 “아시아의 그랜드슬램대회”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실제 테니스 붐이 크게 일고있는 상해로 개최지를 옮기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중국 팬들의 관심에 힘입어 관광수입이 늘어나면서 만성적자 대회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는것이다.
그 중심에 리나가 있다. 리나는 최근 3년동안 2번이나 결승에 진출해 중국인들이 오스트랄리아오픈에 눈을 뜨는데 결정적인 흥행사 노릇을 했다. 이는 TV시청자 수에서 두드러졌다. 2011년 리나의 결승전은 중국내에서만 1억2000만명이 지켜봤다. 대회 조직위는 이에 따라 CCTV, 상해 미디어그룹과 3년간 중국전역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는 리나가 결승에 오르지도 못했지만 1억1500만명이 대회를 관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