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를 건너다 시신으로 발견된 난민중 3분의 2는 신원 확인이 안돼 가족에게 죽음조차 알리지 못한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시리아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유럽으로 가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채 발견된 난민 시신 중 3분의 1만이 신원확인이 된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머지 3분의 2는 신원확인조차 난망하다.
올들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한 난민 36만4천명 중 2천8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된것으로 집계됐다.
IOM 국제이주데이터분석센터 프랑크 라츠코 대표는 이와 관련, "숨지거나 실종된 이들이 10명이 친척이 있다면, 이로 인해 3만명이 고통받는 셈"이라며 "유족들은 감정적 고통외에도 법적문제에까지 직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된 난민의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유럽 전역에 공유하고, 각국 정부가 발견된 시신에 대한 세부정보를 공유할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시신에서 발견되는 휴대전화 정보도 단서가 될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행기 사고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각국 정부가 승객명단, 전자항공권, 신용카드기록, 려행사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수 있지만, 지중해상 난민 사망사고의 경우 밀입국업자들이 현금만을 받고 탑승 명단을 기록하지 않아 신원확인이 어렵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난민 대다수는 신분증도 가지고 있지 않다.
지난달 27일에도 오스트랄 국경 인근의 냉동트럭에서 난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71구가 발견됐지만, 오스트랄리아 당국은 아직 일부는 신원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오스트랄리아 당국은 트럭에서 발견된 문서를 검토하고 시신의 지문, DNA, 치아 정보는 물론 발견된 휴대전화 10개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
IOM은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는 사람중 대다수인 2천576명이 에리트리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출신으로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중 600명만 시신이 발견됐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2013년 10월 3일 인근 바다에서 난민을 태운 저인망 어선이 침몰해 난민 368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8일뒤 또다시 난민선이 침몰해 200명이 익사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3년 10월 두번의 난민선 침몰에서 발견된 시신 389구중 현재 195구만 신원이 확인됐다.
래원: 료녕조선문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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