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족문단의 최고의 상으로 불리우며 세인의 주목을 받았던 “단군문학상”이 26일 룡정시 해란강대극장에서 제1회 시상식을 가졌다.
중국조선족문학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단군문학상은 대상 15만원, 각 쟝르별상 5만원, 신인상 3만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자랑하는 문학상으로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와 중국조선족단군문학상리사회가 공동 설치했다. 새 세기가 시작된 2000년부터 2014년말까지 15년 동안 조선족문단을 수놓은 작품중 76편의 작품이 “단군문학상” 심사행렬에 오른 가운데 최종 9편이 각 쟝르별 단군문학상의 월계관을 받았다. 이 상은 중국조선족문학사상 최대의 규모와 최고의 상금을 걸고 설치한 문학상인만큼 그 심사에 서도 실명제 투표방식으로 엄격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소설상에 허련순의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가》, 시가상에 김영건의 《아침산이 안부를 묻다》, 산문상에 장정일의 《세모의 설레임》, 보고문학상에 리혜선의 《정률성 평전》, 평론상에 장춘식의 《일제시기 조선족이민작가연구》, 아동문학상에 김철호의 《작은 하늘》, 한문상에 남영전의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我们从哪里来?)》와 전용선의 《소화 18년(昭和18年)》, 신인상에 구호준의 《사랑의 류통기간》이 선정됐으며 대상은 공석으로 남겼다.
중국소수민족작가협회 윤한윤부주석은 조선족은 유구한 력사문화전통을 자랑하는 민족이며 찬란한 문화예술사를 가지고있는 민족으로서 개혁개방이후 조선족문학은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며 시대성과 민족특색을 고루 갖춘 수작들로 중국문단에서의 소수민족문학 립지를 튼튼히 굳혀갔다고 말했다. 그는 “단군문학상”이 향후 더욱 훌륭한 조선족문학작품이 창작될수 있는 활무대를 만들어주며 조선족문학발전을 추진하고 이끌어가는 새 장을 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윤한윤부주석과 함께 길림공상학원당위 서기이며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장, 단군문학상비공모기금회 리사장 신봉철, 부주장 조룡호가 시상식에 참가하여 수상자들한테 상을 발급했다.
향후 2년에 한번씩 진행될 예정인 “단군문학상”은 메말라있던 중국조선족문단에 꽃비로 뿌려져 더욱 아름다운 문학의 꽃들을 피워 중국조선족문단에 아름다운 풍경선을 만들어갈 전망이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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