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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시원한 맥주 마시면 과연 더위가 해소될가? ‘시원한’ 가상에 미혹되지 말아야

2020년 07월 03일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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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 특히 남성들은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더위를 해소하군 한다. 비록 시원한 맥주는 짧은 쾌감을 주지만 아래와 같은 금기사항에 주의를 돌리지 않으면 예상과는 달리 신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우선,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 과연 더위가 해소될가? 사실 그렇지 않다. 맥주는 주요하게 싹튼 보리를 당화시키고 발효하여 만든 것인데 싹튼 보리는 열을 내려주고 더위를 해소하는 효능이 없다. 이와 반대로 맥주는 습하고 열이 많아 과하게 마시면 비위기능이 약해지고 입냄새, 설사, 식욕이 떨어지는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시원한 맥주가 더위를 해소’하는 것은 사실 랭장이 가져다 준 가상으로서 근본적으로 더위를 해소시키는 효과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럼 시원한 맥주의 최적온도는 얼마일가? 시원한 맛을 추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맥주를 아주 낮은 온도에 저장하는데 사실 이렇게 하면 맥주 자체의 향긋한 맛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일정한 부담을 준다. 시원한 맥주의 최적온도는 5~10℃ 사이이다. 만약 온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맥주의 단백질이 분해되여 영양성분이 파괴된다. 동시에 맥주의 여러가지 성분이 균형을 잃으면 맥주의 맛에도 영향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맥주의 온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음주자의 위장온도를 급격하게 낮춰 십이지장 내부압력이 높아지게 하는데 심각하면 위장질병을 초래할 수 있고 심지어 급성췌장염도 일으킬 수 있다.

이외 많은 사람들이 구이와 함께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 좋아하는데 사실 이런 음식조합은 건강하지 않다. 해산물, 육류, 동물내장은 가장 사랑받는 구이류에 속하지만 이런 음식과 맥주에는 모두 비교적 높은 푸린(嘌呤)이 들어있는데 푸린은 체내 대사를 거쳐 뇨산을 형성하고 뇨산이 과다하면 통풍 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맥주와 구이를 함께 먹으면 통풍에 걸릴 위험이 아주 높아진다. 또한 음식을 구우면 벤조피렌(苯并芘)이라는 발암물질이 생겨 발암위험을 높여준다. 건강하게 맥주를 마시려면 매일 500미리리터를 초과하지 말아야 하고 시원한 맥주를 마실 때에는 담백한 반찬이나 야채,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본 문장은 중국영양학회 회원, 국가1급영양사 오건평의 과학적 심사를 거쳤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