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3년 년도한자 발표 "륜"(輪) 선정
2013년 12월 17일 09:45【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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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원단, 즉 1월1일을 맞아 일본인들은 "올해의 한자"를 선정해 바야흐로 다 가는 한해를 총화한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2시에 일본의 한자능력검정협회는 관례대로 2013년도 한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년도한자는 바퀴 "륜"(輪)이였다.
알려진데 따르면 올해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총 17만 여장에 달하는 투표수를 받았는데 그중에서 바퀴 "륜"(輪)자가 9천5백18표로 표수를 가장 많이 받은 한자였다.
"륜"(輪)은 일본어에서 동그라미, 또는 원형이라는 뜻이다. 올림픽을 일본어 한자로 "오륜"이라고 쓰는데 올림픽 표지의 5개 원을 대표합니다. "륜"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가장 주요한 원인은 올해 일본이 2020년의 하계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했기때문이다.
"륜"외에도 즐거울 "락"(樂)자와 배수 "배"(倍)도 적지않은 표수를 얻었다. 이런 한자들이 주목받았던 리유는 "락천'(樂天)으로 불리는 치바 롯데 마린스 야구구단이, 세워진후 9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따낸것이고 또 올해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半澤直樹)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대사 "배로 반환하다"라는 말이 류행어로 뜨고 있기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인들은 1995년부터 한자를 리용해 지난 한해를 총화했으며 이미 19년을 이어왔다. 1995년에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투표한 한자는 지진이라는 "진"(震)자였다. 그해 일본의 한신 아와지에서 대지진이 발생했고 지하철 사린 사건 등 일본 전국을 뒤흔든 큰 사건이 발생했었다.
원단은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명절의 하나이다. 중국의 전통명절과 비슷하다. 일본인들도 "송구영신"을 아주 중요시하는데 년도한자는 일본인들이 지난 한해를 보내는 한가지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의 한자능력검정협회는 년도한자를 발표하는 12월12일을 "한자 일"로 정했다. 해마다 이때면 본 협회는 년도 한자를 응모하고 공표하는데 현지 언론과 민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마다 선정되는 년도한자는 심지어 그해 일본 사회 발전상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기도 한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또 여론조사나 특집프로그램 제작 등 방식으로 년도한자를 맞추기도 한다. 일부 사회적인 유명인사나 연예인, 정치가들도 자신의 사업과 생활을 대표할수 있는 한자를 골라 지난 1년을 총화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