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의 성장세가 5년 련속 성장 둔화하면서 1980년이후 최악의 한해를 보낼것이라고 세계무역기구(WTO)가 경고했다.
WTO는 7일(현지시간) 전망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무역이 2.8% 성장할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망대로라면 5년 련속 성장률이 3%를 하회하는것이다.
세계무역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붕괴”했다가 2000년 반등했다. 하지만 이후 성장세는 예전에 비해 둔화했고 지난해는 위기이후 처음으로 위축되기도 했다. WTO에 따르면 글로벌 무역규모는 2014년 16조 5000억딸라에서 2015년 13% 감소했다.
로버트 쿱만 WT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각 지역에서 수요붕괴가 잇따르고 일련의 위기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글로벌교역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WTO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글로벌 수입증가률은 2.3%였는데 아시아만 1.6%로 전체 증가분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5년의 경우 수입증가률은 2.6%로 아시아는 0.6%에 그쳐 전체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 미만이였다.
유럽은 지난 2013년 수입증가률에서 0.1%포인트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2015년의 경우 1.5%포인트 올라 유럽이 글로벌 수입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60%에 달했다.
로베르토 아베제도 WTO 사무총장은 각국이 서서히 새로운 무역장벽을 치면서 무역 회복세가 “보호주의”로 인해 둔화하고있다고 지적했다. 보호주의보다 더 큰 변수는 투자 둔화에 따라 악화한 소비부진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쿱만 WTO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과 세계경제가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무역규모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5배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 세계화가 이뤄지지 않은 부문이 많다”고 덧붙였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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