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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뭘 믿고 먹어야 하나?

2013년 05월 14일 09:03【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몸서리를 칠수밖에 없었던 "하수구 식용유"사건, "종이고기만두"사건, 가짜 우유와 생수, 닭알, 모태주 등 불량식품 적발이 채 가셔지기도 전에 요즘은 더욱 "섬뜩한 뉴스"가 련속 불거지고있다.

여우, 표범, 쥐 등 검사를 거치지 않은 고기를 구입한 후 여러가지 조미료를 첨가해 가짜 소고기, 양고기로 둔갑시켜 시장에 팔았다. 그 량은 어마어마하며 몇개 성시에 팔렸고 심지어 유명 음식점에까지 납품되였다!

닭발을 과산화수소에 담아 향료, 고추조미료 등을 첨가해 가공한 후 농산물시장에 내다 팔았다. 이렇게 판 독닭발이 무려 300킬로그람, 400여만원의 거액을 챙겼다!

병들어 죽은 돼지고기로 쏘세지를 만들어 몇백만원의 부당금을 챙긴 일당들이 검거됐다!

또 페사한 돼지고기 400여마리를 호남성, 광동성 등 여러 성에 류통한 일당이 체포됐다!

어디 그뿐인가! 농약이 과도하게 발견된 유독생강사건, 팔 채소와 자기 먹을것 구분해 심는 남새농들…

끝이 보이지 않는 기상천외하고 해괴망측하기까지 한 가짜, 저질, 불량 먹을거리…

공포스러운 사건을 보면 아연실색하지 않을수 없으며 대체 무얼 사먹어야 현명한것인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다.

엄청난 물량의 가짜식품들이 시장에 넘쳐나고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기만 하다.

이러한 엄청난 가짜식품 대부분은 인체에 치명적인 항생물질을 일으키고 기준치를 초과한 간균이 존재하고있다.

자국 분유를 믿지 못해 해외에서 사오는 원정쇼핑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횡행하고 중국 분유시장은 수입산 점유률이 70%를 넘어설만큼 글로벌 업계의 각축장이 되고있다.

중국산 식품에 대해 전 세계의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있지만 정작 중국인들의 식품안전 불감증은 제대로 고쳐지지 않고있다.

"집에서 먹는 채소는 집뜨락의 밭에서 따오고 비닐하우스의 남새는 주로 도시에 공급한다."이름을 밝히려 하지 않는 한 남새농의 말이다.

정말로 양대가리 내걸고 개고기 파는 격이다. 이런 불량식품, 저질식품, 가짜식품들이 시장에서 판을 치고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것은 판매상과 거래상, 업주들이 뻔히 알고있는 사실을 우리의 집법일군들만이 소경들처럼 모르는 현실이다.

자고로 작심한 도둑 하나는 열명의 주인이 지켜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 있다.

얼마전 정부는 위해식품과의 전쟁에 나섰다.

전국공안기관은 식품안전 보호활동 프로젝트를 가동하였고 가짜 소고기, 양고기, 죽은 동물의 고기 등 위험성이 높은 식품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22개 항목의 "식품안전사법법 적용 해석"은 "하수구 식용유"를 사용한 음식을 먹고 피해자가 사망했을 경우 제조자는 최고 사형에 처한다고 명명백백히 밝혔다. 또 병들어 죽은 가축을 사용해 식품을 만들거나 불량 영유아 식품을 류통하는 행위, 식품에 부적격 첨가물을 넣은 행위 등도 엄벌키로 했다. 특히 식품안전을 감독하는 공무원이 돈을 받고 불법행위를 눈감아주면 최고 징역 10년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이처럼 식품범죄를 엄벌하기 위해 처벌기준을 대폭 강화한것이다.

이제 얼마나 흘러야 할가, 얼마나 기다려야 할가, 언제쯤 우리가 우리의 식품, 채소를 시름놓고 먹을수 있을가! 농민들이 두곳에 나누어서 채소와 량식을 재배하고있는 현실은 언제쯤 사라질가?

그러한 날은 필경 오련만…(장수철).

래원: 길림신문 (편집: 김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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