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중국공산당뉴스]|시작페지로 설정
고위층동향당건설인사임면부패척결국내경제조선족집거지중앙정책사회인물문화교육과학기획멀티미디어조선뉴스 한국뉴스국제뉴스종합보도 지식·자료실 리론관점 스포츠 연예관광생활포토
·우리 말로 된 인터뷰 체면 깎이는 일 아니다  ·북경 새로운 스타일의 의무일군작업복과 환자복 발포  ·습근평부인 출국방문시 례단내용 알려져,사천산자수와 국산진주가 …  ·"출국리산가족"에 부탁 한마디   ·조선 신의주 백성들의 생활을 탐방  ·국무원 부동산시장조정통제 관련 새로운 5가지 규정 리혼붐 유발…  ·팽려원 28년간 춘절야회 무대에서의 아름다운 모습  ·카다피의 피난한 부인과 자식들 “실종”  ·박태환 TV홈쇼핑광고 나서 경제곤난 겪는다고 전해  ·포토:팽려원(彭丽媛) 풍채  ·조선족인구 격감 그 원인과 대책은?  ·장려정책 관념전변 우선시 돼야 인구하락 막는다  ·인도 한 녀성 5명의 친형제와 결혼, 매일 부동한 사람 선택해…  ·조선족, 지금 정신 차려야 할 때  ·조선족 인구 마이나스 성장으로 "진통", 조선족 전통문화 보존…  ·사진으로 돌이켜보는 2013년 전국 두 회의  ·마약 혐의 한국 녀스타 조사과정 태도 불일치  ·스위스관광객 인도에서 륜간 당해, 피해자 병원서 검사  ·국무원 기구개혁과 직능전변 방안 발표  ·박시후 성폭행 피소 한달, 진실은 "오리무중"  ·한국대통령 박근혜 20명 차관급 인사명단 공포  ·철도부 2조 6600억원 채무의 향방 화제:"개혁 너무 오래 …  ·인대 기자회견에 나타난 미녀번역, 연예인 조미 닮은꼴로 인기  ·대부문제(大部门制) 륜곽 대체로 형성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2기 전국위원회 주석,부주석,비서장,상…  ·정협 제12기 전국위원회 지도자 선출,유정성 전국정협 주석으로  ·"두 대회"에서 보는 음력설야회 인기스타들  ·포토:조선 녀중학생들의 순박한 모습  ·이집트 축구참사 판결에 격렬 시위로 2명 사망  ·예고 3월 11일: 정협회의 12기 전국정협 지도자 선거  ·국가기구지도자 이렇게 산생된다  ·조선, 안보리결의 규탄 성명 발표  ·두 대회에서 주목받고있는 녀성 TOP5  ·베네수엘라 차베스 령구 군사학원으로 운구  ·장춘 차량절도 영아살해 범죄혐의자 주희근 법에 의해 체포  ·마이크로메신저(微信) 성매매 등에 악용돼  ·장춘 수천명 시민 초불을 들고 살해당한 영아 애도  ·동영상: 정협 12기 1차회의 개막식  ·수권(授權)발포: 전국정협 12기 1차회의 일정  ·"둘째아이 장려정책"에 연변적 조선족부부들 술렁  ·조선족 영원한 "품팔이"로 남을것인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선서  ·북경 “속옷바람으로 달리기”활동 거행, 각종 독특한 모습[포토]  ·동영상:박근혜 한국대통령에 취임  ·리쌍강의 아들 륜간사건 4명 용의자 모두 90년대생  ·유리처럼 투명한 핸드폰 개발  ·흑하 변방퇀 령하 30도 극한날씨에 도전해 훈련  ·한국 3500쌍 신인부부들 단체결혼식 거행  ·국민 관광레저 요강, 2020년 유급 휴가 실시  ·중국 4명의 촬영사 제56기 세계보도촬영시합에서 수상 

우리 말로 된 인터뷰 체면 깎이는 일 아니다

2013년 04월 03일 11:14【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우리 연변은 조선족, 한족, 만족, 회족, 몽골족 등 16개 형제민족이 살고있는 조선족자치주이다. 1952년 연변조선족자치구(그때는 자치구라고 했음)를 창립할 때 채택한 “자치구인민정부조직조례” 제4조에는 “연변자치구인민정부는 조선문을 직권을 행사하는 주요한 도구로 삼으며 동시에 통용하는 한문을 채용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그때로부터 조선족은 자기 민족의 언어와 문자로 국가대사에 참여하게 되였으며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 대학교까지 세우고 조선어와 조선문으로 수업을 해왔다. 또 신문, 방송, 출판 등도 조선어와 조선문으로 할수 있게 되였다. 이렇듯 조선문은 자치주의 제1 문자로서의 지위를 갖추면서 자치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조선족들은 또 이중언어환경속에서 한어교육과 사회실천을 통해 한어대화와 한문구사에서도 그 어느 민족보다 뛰여난 민족으로 되였다.

하지만 세월과 더불어 우리 말과 우리 글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때로는 우리 말이 “자연동화”되여가는게 아닌가고 착각할 때가 있어 마음이 아프고 쓰리다.

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열리는 “인대”, “정협” 회의때 연변TV방송국 기자와의 인대대표, 정협위원 인터뷰를 보면 조선족 대표, 위원들이 조선말로 인터뷰를 하지 않고 한어로 하는 경우가 많다. 방송국에서는 하는수없이 아나운서가 우리 말로 번역해 방송한다.

해마다 중복되는 이런 현상에 많은 의견이 제기되고있지만 조선족 인대대표와 정협위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한어로 인터뷰에 림한다.

그들이 우리 말로 인터뷰하기를 꺼려하는 리유인즉 조선족시청자들이 다 한어를 알아듣기에 구태여 조선말로 할 필요가 없다는것이다. 우리가 명기해야 할바는 연변TV방송국은 조선족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고 60~70대와 조선족촌의 대부분 사람들은 한어를 잘할줄 모르거나 아예 모른다는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리유를 대는것은 결국 “조선어 무용론”을 말하지 못해 하는 구실로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가 바라는건 조선족 인대대표거나 정협위원들이 조선어매체의 취재를 접수할 때만이라도 우리 말로 해달라는것이다. 당신이 조선말로 인터뷰를 접수했다면 그것이 아주 사소한 일일지라도 시청자들은 당신의 행실에 찬사를 보내게 될것이며 당신을 더욱 신뢰하게 될것이다.

연길시 북산가두 단영사회구역 당총지서기는 한족이다. 단영사회구역에는 조선족이 많은데 그는 자기가 조선말을 모르는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개별적으로 선생님을 청해 조선어를 배우는 한편 사업실천에서 의식적으로 조선족과 많이 접촉하면서 조선어기량을 키워 끝내는 조선어를 류창하게 할수있게 되였다. 그는 조선말로 군중과 대화할수 있다는게 사업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내심을 털어놓았다.

우리 말로 인터뷰하기를 꺼려하는 또 하나의 리유는 조선말로 하면 체면이 깎인다는것이다. 이런 사람들 대부분은 “장”자를 단 사람들이라 체면이라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유식함”을 나타내려 한다는게 딱 맞는 평가가 아닐가 생각한다. 언젠가 연변TV방송국 뉴스프로에서 연변병원 부원장(녀, 조선족)이 우리 말로 인터뷰를 하는것을 보았다. 오래동안 그와 같은 계급에 있는 사람이 우리 말로 인터뷰를 하는걸 본적이 없기때문이였는지 아주 류창하게 우리 말을 구사하는 솜씨에 감탄을 금할수 없었다. 그날 그녀가 우리 말로 인터뷰를 했다고 체면이 깎이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훌륭한 모범을 보여주었다며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웃물이 맑아야 아래물이 맑다”는 우리 말 속담이 있다. 당정기관 간부, 공무원, 문화인, 지식인들이 우리 말로 인터뷰하기를 꺼리자 인젠 사회구역의 조선족사업일군들마저 한어로 하고 지어 가정주부들까지 서투른 한어로 인터뷰를 하는 울지도 웃지도 못할 일들이 비일비재로 벌어지고있다.

어느 한 조선족소학교는 소학생 글짓기 콩클에서 1,2,3등을 독차지하였다. 시상소감에서 세 학생은 우리 말로 인터뷰를 했는데 지도교원은 한어로 인터뷰를 접수하는것이였다. 실로 기막힌 일이였다!

독감바이러스마냥 “전염”되고 있는 “우리 말 인터뷰 거부” 현상은 이젠 좌시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있다. 우리 말과 문자는 아름답고 세련되고 감칠맛이 있어 지구촌 방방곡곡에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숭상하고있다.

현실은 우리에게 자존자강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지난 세기 한때 휘몰아쳤던 “조선어 무용론”유령이 또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우리 기성세대들이 자라나고있는 후대들에게 우리 말을 숭상하고 우리 말을 고양하는 모범을 보여주기를 두손 모아 바라는 마음이다.

래원: 연변일보 (편집: 김홍화)
  [본문 프린트]  [편집에게 편지쓰기]  [E-mail추천]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메모 남기기: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