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 단어는 무슨 뜻입니까?”
“선생님, 이 문제 풀이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12일, 안도현 신합향 칠정자촌 회의실에는 저마다 손에 책을 든 학생들이 선생님의 주위를 둘러싸고 이 문제 저 문제 질문을 하면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학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선생님은 바로 안도현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 청년자원봉사자팀의 사업일군이다.
여름방학 기간 마을 학생들의 학습을 지도하기 위하여 안도현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은 도급촌인 칠정자촌에 ‘민들레 교실’을 설립하고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마을 학생들과 함께 방학간 학습, 취미 활동, 독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 ‘민들레 교실’은 촌민들의 실제 어려움을 해결해주어 그들로 하여금 걱정 없이 농사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칠정자촌의 젊은이들은 타지로 일하러 떠나고 현재 촌에는 대부분 로인과 아이들 뿐입니다. 여름방학이면 한창 농번기여서 어른들은 일을 나가고 아이들은 혼자 집에 있다 보니 자각적으로 방학간 임무를 완성하고 공부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습니다. 청년 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의 학습을 지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오락, 독서, 흥취 활동도 조직할 수 있으니 학부모들도 매우 지지하고 있습니다.” 안도현 신합향 칠정자촌 제1서기 왕양은 ‘민들레 교실’을 설립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민들레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왕세박 학생의 어머니는 “학부모들 대신 청년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쳐주니 너무 고맙습니다. 방학마다 아이들을 돌보는 문제가 큰 걱정거리였는데 ‘민들레 교실’ 덕분에 올해 여름방학은 아이들도 충실한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도현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 공청단 서기 김일준은 “현재 ‘민들레 교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한명의 자원봉사자 ‘선생님’이 촌으로 내려가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교실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만점입니다. 오후 3시 30분에 수업이 끝나는데 수업을 마치고도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선생님과 함께 글쓰기를 련습하면서 ‘하학’하기를 아쉬워합니다. 방학 동안 ‘민들레 교실’에서 칠정자촌의 학생들이 량호한 학습 습관을 키우면서 다채로운 방학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