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지 설정
최신 교육 과학 문화 스포츠 건강 관광 멀티미디어 포토 중국명승 특별추천 【코로나특집】
이달의 칼럼

창업에서 고객신뢰가 가장 큰 ‘자산’

연변자례음식품유한회사 김경남 대표

2021년 04월 30일 15:41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다수 기업들이 불황을 겪고 있는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며 10년 동안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이 있다.

자연발효와 숙성을 거친 100% 순수 건강즙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연변자례음식품유한회사의 김경남(46세) 대표를 지난 22일 회사 판매처에서 만났다.

김대표는 “10여년 전 한국에서 배운 기술로 고향에 돌아와 큰 돈을 벌기보다는 우선 건강한 맛과 착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려고 한 게 이 사업이였습니다.”고 건강즙을 만들기 시작한 계기에 대해 운을 뗐다.

모든 창업이 그러하듯이 오늘이 있기까지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하지만 건강즙은 말 그대로 건강한 제품을 만들어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어야만이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신념으로 그는 정성이 담긴 건강즙을 만드는 데 모든 정력을 몰부었다. 그는 설립 초창기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시장판로를 뚫기 위해 생산과 판로의 ‘불모지’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하나둘씩 개척해나가면서 차츰 회사 기반을 갖추게 되였다. 때로는 싼 가격에 품질이 수수한 원료를 제공해주겠다는 일부 원료공급업체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끄떡없이 버텨낸 그는 신뢰를 주는 기업만이 결국 승자라는 법을 일찌감치 내다보고 있었다.

김경남 대표는 현재 ‘정직’이라는 가치를 ‘좋은 재료’, ‘정직한 생산자’, ‘좋은 시설’, ‘시간’이라는 네가지 원칙으로 삼아 철저하게 지켜내고 있었다. 그가운데서도 ‘시간’과 ‘좋은 시설’은 단순히 좋은 재료만 사용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담아 좋은 재료를 엄선하여 좋은 시설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야만이 최상의 제품이 나온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또한 남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그만의 고집이라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회사가 설립된 지 8년째 되는 해인 지난 2019년에 연길국제공항경제개발구에 정식으로 입주하게 된 그의 기업은 현재 그동안의 전통 생산방식을 고수하되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한국의 첨단적인 저온추출 방식을 새로 도입해 건강한 맛과 함께 원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김경남씨는 원료 선택, 가공 등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동시에 주원료를 제공하는 업체들과 장기적 계약을 맺고 상생관계를 구축하면서 최상품의 원료를 제공하도록 매번 까다로운 요구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덕분에 현재 회사는 상해, 북경, 심수 등 지역의 주요대리상과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국 각지에 판매되면서 실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탄탄한 단골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어찌보면 그의 올곧은 성품이 주효했다고 풀이할 수도 있다.

그런 맥락에서 요즘 어려운 시기에 창업에 림하는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서도 김대표는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때로는 정공법이 통하는 법이지요. 창업에 있어서 가장 큰 자산은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아닐가요?! 사업을 길게 내다보고 역지사지로 고객의 립장에서 생각을 해본다면 언젠가는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대표는 올해 판매망을 일층 넓히기 위해 홍삼, 양파, 흑마늘, 복분자 등 기존의 6가지 건강즙 브랜드외에도 비트, 양배추 두가지 신제품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쉽지만은 않는 창업의 길에서 최상의 품질로 고객들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다시한번 포부를 다지는 그가 주변의 많은 창업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길 기대해본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