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력사를 자랑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 부문을 중국 최대 가전그룹 하이얼이 삼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하이얼이 GE 가전사업 부문을 54억딸라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인수절차가 마무리될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제프리 이멀트 GE 최고경영자(CEO)는 “하이얼에 가전부문을 매각하게 돼 기쁘다”며 “하이얼과 함께 중국에서 GE 브랜드를 키울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GE 가전부문은 하이얼로 넘어간 뒤에도 GE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이얼이 GE 가전부문을 인수한것은 그동안 중국 기업들이 외국 전자업체를 사들인 계약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설립 30여년밖에 안된 중국 가전업체가 한때 글로벌 가전시장을 쥐락펴락하며 100년간 사업을 영위해 온 GE 가전사업 부문을 인수하자 외국 기업 인수에 열을 올리는 중국기업들을 경계하는 눈초리로 쳐다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있다. 하이얼이 GE 가전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삼성 LG 등 한국 가전업체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수시장에 강점을 가지고있는 하이얼은 그동안 호시탐탐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려왔다. 삼성과 LG는 GE가 텃밭으로 여기는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기때문에 하이얼-GE 결합이 새로운 시너지를 내게 되면 시장점유률 하락도 염려된다는 해석이다.
한국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국 레노버가 미국 IBM PC사업부와 모토롤라 휴대폰 사업부 인수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시장점유률을 높여간 사례를 보면 이번 하이얼-GE 결합도 한국 가전업체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줄것”으로 내다봤다. GE 가전사업 부문은 가전,조명 부문에서 2014년 매출 84억딸라를 올릴만큼 알짜로 간주됐다. 하지만 GE는 첨단기술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가전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해왔다.
하이얼은 2014년 매출 2007억원, 영업리익 150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매년 13%씩 성장하고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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