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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소학생 8명 익사, 뭘 반성해야 할가?

2020년 06월 24일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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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중경시 동남구 미심진의 소학생 1명이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자 7명의 동학들이 구조에 나섰다가 함께 물에 빠졌다. 당지에서는 200여명을 조직하여 수색구조에 나섰는데 6월 22일 7시 10분까지 8명의 아이들을 전부 찾아냈지만 전부 생명징후가 없었다. 초보적인 조사에 따르면 이 아이들은 모두 미심진소학교 학생들로서 주말 휴가시간에 개울가에서 함께 놀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상]10살부터 12살 사이의 아이들이 미처 꽃도 피우기 전에 이런 방식으로 시들고 말았다. 생면부지의 사람들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지식을 잃은 부모들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가! 하필 어버이날에 말이다.

이 사고를 돌이켜보면 휴식일에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강가에서 물놀이를 하던 도중에 이러한 돌발적인 비극이 발생한 것이다. 이런 세부적인 사항들을 련결시켜본다면 낯설지 않은 사고이다. 어린이가 물에 빠지는 비극은 거의 매년 여름마다 발생했고 친구들이 서로 구조하면서 더 큰 비극을 초래하군 했다. 류사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공통적 위험이 존재하고 돌발성 속에 필연성이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가?

아이들은 놀기를 좋아하고 아직 어려 경험이 부족하다. 여름에 시원한 것을 탐하다보면 ‘물놀이’를 하기 쉽고 따라서 위험을 동반하게 된다. 어린이 익사현상은 흔히 농촌에서 발생하는데 일부 농촌류수아동에 대한 보살핌이 결핍하기 때문이다. 어떤 학교는 공부를 중시하고 안전교육을 홀시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해도 꼭 시도해보고 싶어하고 몇번 가본 후에는 ‘괜찮다’고 생각하며 더우기 요행심리가 생기기도 한다. 위험요소가 합쳐지고 보호와 교육이 부족하면 비극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친구를 구조하다가 함께 익사한 사실은 사람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들의 선량함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구조는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조차 크나큰 위험에 로출된다. 그리하여 오늘날 사회적으로 아이들의 ‘정의를 보고 용감하게 뛰여드는’ 이런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본능에서든 도덕적 함양에서든 아이들이 수수방관하게 할 수는 없다. 이를 감안하여 교육계에서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헤아려 지혜롭게 도와주는 것을 제창한다. 비록 초심과 취지는 좋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하고’, ‘다급할수록 기지를 발휘한다’는 것은 말이 쉽지 행동에 옮기기가 어려운 것이다. 일부 아이들은 여전히 허겁지겁 친구를 구하는데 이는 학교나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이런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대처하는 ‘지혜’를 가르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려면 안전교육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 부모는 첫번째 보호자로서 반드시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단지 공부만이 아니다. 아이에게 위험을 피하도록 가르치려면 방식과 방법을 강구해야지 단순히 금지해서는 안되며 참을성 있게 왜 안되는지를 설명해주어야 한다. 장난기가 많은 아이에 대해서는 더욱 주의를 돌려 무엇이 옳은 것이고 무엇이 틀린 것이며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를 똑똑히 인식하게 해야 한다.

아무도 ‘뒤북’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를 리유로 반성을 거부해서는 안된다. 이런 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꼭 필요하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