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연변룡정(延边龙鼎)팀은 마침내 갑급리그 진출에 성공하는 행복한 순간을 맞이했다.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 룡정팀의 갑급리그 진출 성공의 길은 우여곡절도 있었고 벅찬 감동도 있었다. ‘사령탑교체’, ‘역습’, ‘행운’은 팀이 성공적으로 갑급리그에 진출한 3가지 키워드가 되였다.
키워드1: 사령탑 교체 올 시즌 을급팀을 통틀어 사령탑 교체빈도가 가장 높은 팀은 단연 연변룡정팀이다.
7월 23일 밤, 연변룡정팀은 한송봉의 후임으로 전 아태축구팀 명숙 왕동(王栋)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송봉이 감독을 맡은 전 5라운드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는데 특히 제남 흥주와 자박제성에게 큰 점수차로 련속 패배하며 한송봉 퇴진의 기폭제가 됐다.
왕동 감독은 3경기 2승1패로 팀의 반등을 이끌었으나 그가 8월 7일 전격 경질된 뒤 백승호(白胜虎)가 그 계주봉을 이어받았으며 그후 2련승을 달리며 대련시합구 2위로 갑급 리그 승격도전팀에 진출했다.
그후 자주 사령탑을 교체하던 룡정팀은 숨통이 트였으며 백승호와 최민, 허파, 최인 등 전 연변축구의 유명한 선수들로 새 코치진를 꾸리고 왕붕 등 새 국내선수를 보강해 체계적이고 갸냥성 있게 갑급리그 진출전을 위해 준비했다.
키워드2: 역습 연변룡정은 시즌 전 갑급리그 진출목표를 제시했지만 팀 전체 실력이 중국을급팀에서 크게 두드러지지 못했고 특히 제1단계 연변룡정팀이 속한 대련시합구에는 강호들이 즐비했는바 제남흥주, 천주아신, 호북청년성두 등 모두 룡정팀보다 강했으며 실력적으로 우세에 있지 않고 경험적으로도 렬세에 처해있었다. 객관적으로 볼 때 '갑급리그 진출'은 룡정팀이 연출한 멋진 '역습'이다.
염성시합구에 온 후 룡정팀은 6개 승격도전팀중 최하위로 골득실 2위에 처해있었고 실점이 가장 많고 승점은 가장 낮았다.
선수구성면에서 중간 휴식기에 충원된 선수중 왕붕이 유일하게 주전 멤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전 별 주목을 받지 못하던 풋내기 팀이 승격도전팀에서 약체 포스로 슬금슬금 3련승을 달리며 갑급리그 역습에 성공했다.
키워드3: 행운 갑급 리그 승격도전팀에서 연변룡정은 운이 좋았다.
1라운드 동관관련과의 경기에서 오청송의 중거리슛이 다행히 상대 수비수 다리에 맞고 방향을 바꿔 골네트에 꽂혔고 류박의 꼴도 상대 수비라인의 판단 착오에서 나왔다.
리금우는 지난달 30일 태안천황과의 갑급리그 2차전에서 초읽기에 골라인 꼴을 막아내면며 룡정의 2련승을 이끌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연변룡정팀의 갑급리그 진출의 길은 결코 말처럼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태안과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룡정의 꼴대가 상대 꼴을 막아냈다. 룡정팀은 승격도전팀 첫 두 경기 내내 행운이 따랐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행운도 노력이 바탕으로 되여야 하며 1단계 마무리 단계와 승격도전팀에서 연변룡정은 절실한 투혼자세를 보이며 연변축구의 전통을 과시했고 류박, 허문광, 리세빈 같은 젊은 선수들도 단련기회를 얻었고 신속히 성장했다.
전반 중국을급리그시즌을 돌이켜보면 연변룡정이 갑급리그 진출목표를 완성하는데 운도 따랐지만 무엇보다 팀 전체이 노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찌됐든 연변축구가 갑급리그로 돌아온 것은 팬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