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연변사회복리원 특수호리구역이 환자 및 환자가족의 호평을 받고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전 기자는 연변사회복리원 특수호리구역을 찾았다.
연변사회복리원에 들어서니 유난히 추운 바깥날씨와는 달리 훈훈한 기운이 감돌았고 특수호리구역인 3층계단에 올라서니 은은한 꽃향기에 저도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크리스마스트리와 꽃나무가 놓여있는 대청에는 십여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혹은 훨체어에 앉아 혹은 지팽이를 잡고 여유롭게 이야기꽃을 피우고있었다.
방마다에는 화사한 꽃들이 놓여졌고 침실에는 운신이 불편한 로인들이 혹은 누워서 혹은 벽에 기대여 앉아 텔레비를 시청하고있었다. 복도와 침실벽은 일매지게 아래는 연록색, 위는 하얀색으로 되여있어 한눈에도 산뜻하고 깨끗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복도에는 연록색 호리복을 입은 호리원들이 이방저방 드나들며 맡은바 직업에 열중하고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 100여명중 60~70명은 대소변을 받아내는 환자인 특수호리구역에서 은은한 꽃향기가 난다는것 또한 신기했다.
료해에 따르면 2008년, 연변사회복리원 지도부에서는 날따라 늘어나는 특수호리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거금을 투자하여 확장공사를 추진, 원래의 사무실구역을 특수호리구역으로 개조했으며 지난해에는 날따라 높아가는 로인들의 특수호리간병수요에 따라 호리원들의 호리비를 배로 높이고 과감히 젊고 유능한자를 채용하고 국내외의 좋은 호리경험을 섭렵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100여명 환자중 상당수는 조선족 로인들이기에 호리원도 되도록 조선족녀성이면 좋았으나 많은 조선족녀성들이 내지로 외국으로 돈벌이를 나가면서 조선족호리원을 구하기가 조련치않아 한족호리원이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조선족호리원이 있다해도 대부분 년세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졋다. 현재 특수호리구역에는 9명의 호리원이 있으며 상당수가 20대, 30대, 40대 조선족 젊은이들이다. 호리원들은 환자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제기하고 거칠게 다루고 호리를 등한시해도 호리원을 구하기 힘들어 쉽게 짜르지 못할거라는 그릇된 생각을 버리고 맡은바 호리사업에 애착을 갖고 충성을 다한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로인들을 목욕시켜주고 날마다 몸을 닦아주며 틀이를 닦아주는것을 준칙으로 삼고있다.
틀이를 닦아주는것은 한국에서 다년간 생활하면서 특수호리경험을 쌓은 안성옥(46세)녀성의 조언을 채납한것이다. 보통키에 호리호리하고 날렵하게 생긴 안성옥녀성은 원래 한달간 이곳에서 일하고 다시 한국으로 돈벌이를 나가려 했으나 어언 9달째 이곳에서 마음을 잡고 일하고있다. 호리원들을 가족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가족의 우애를 느끼고 마음이 편해졌다"며 무엇보다 로인들의 틀이를 깨끗히 씻어주면 냄새제거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아침 5시에 출근한다는 특수호리구역 박진화주임은 우리가 잘해야 로인들이 기뻐한다며 "가족"자랑에 여념이 없다. 어떤 호리원들은 로인들이 식사를 잘하도록 호주머니를 털어 음료같은 로인들이 즐기는것을 장려로 사드리고 어떤 호리원들은 자식들이 생일을 까먹으면 로인들이 섭섭해 할가 자식들에게 전화를 쳐드리고 어떤 호리원들은 자기의 로션을 로인에게 직접 발라드리기도 한다. 한 호리원은 로인들에게 대접하겠다고 40근의 증편을 사오기도 했다. 호리원들이 이처럼 로인들을 가족처럼 배려하고 돌봐드리자 로인들 또한 맛나는 음식이 생기면 호리원들을 잊지 않는다고 한다. 호리원들이 사절하면 어떤 로인들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막무가내로 호리원실 문앞에 과일이나 사탕같은 것을 놓고가기도 한다.
"바닥을 피죤으로 닦기에 깨끗하고 향기가 넘쳐나죠. 지난해 생일날에는 원에서 장수면도 해주어 맛나게 먹었어요"
연변사회복리원에서 7년간 입주하여 생활하고있다는 85세 고령의 리씨할머니 말이다.
리씨할머니는 원래 보통방에서 다년간 생활하다 몸이 편치않아 자식들이 집으로 모셔갔다가 3달전 다시 연변사회복리원에 들어오면서 특수호리구역에 입주했다. 그는 특수호리구역은 전보다 환경이 깨끗해졌고 호리원들의 봉사태도도 많이 좋아졌다고 자랑한다. 그리고 어떤 호리원들은 얼굴도 쓰다듬어 주면서 손군같이 귀엽고 살갑게 군다며 "호리원들이 내 딸이고 손녀"라면서 창문가의 꽃을 가리키며 "언제봐도 이뻐요, 우리 손녀가 가져다 놓은거얘요"며 즐거운 표정이다.
지닌해 크리스마스에는 로인들을 즐겁게 해드리려고 처음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대청에 해놓아 로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로인들은 더 자주 대청에 나와 구경하고 활동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에 특수호리구역에서는 안로인들의 방에 꽃을 사놓았는데 바깥로인들이 시샘할줄이야. 지금은 모든 로인들의 방에 다 꽃을 사놓았다고 한다. 평소 말수가 적고 운신을 못하는 한 로인은 침상에서 하염없이 꽃을 바라보다가 호리원에게 "또 봄이 오면 산과 들에 꽃이 저렇게 곱게 피겠지"하며 말씀하셨다고 한다. 특수호리구역에서는 또 지력향상에 도움을 주고저 그림그리기 등 재활활동을 조직하며 그림들을 대청에 붙여놓아 감삼하게 하여 호평을 받고있다.
산동성 룡성시상무국에서 사업하고있는 양인자씨는 지난해 당뇨병, 욕창으로 앓는 86세의 아버지를 이곳에서 "자식보다 더 잘 보살펴 드리고 모셔주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금기를 증정했다.
연변사회복리원 부원장 고경춘씨는 현재 특수호리구역은 공급이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라며 새해 특수호리구역 확장공사를 추진하게 되는데 년말이면 사용에 교부될것이라면서 향후 봉사질을 높여 로인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로후를 보내게 하기 위해 힘쓸것이라고 밝혔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
많이 본 기사 | 24시간 | 48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