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인민공원 장백산인구문화원에는 28개의 한백옥 조각상이 세워져 있는데 조각들마다 락서로 꼴불견이다.
어린이한테 글을 가르치는 서당 훈장님의 책에는 일필휘지로 갈겨쓴 영어글씨가 란무하고 심지어 훈장님의 얼굴에까지 영원한 자매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시커먼 락서가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
그옆에 세워져있는 애정문의 락서는 더욱더 꼴불견이다. 온통 사랑선언이며 읽기조차 낯 뜨거운 여러가지 음담패설들까지 빼곡히 적혀있어 장백산인구문화원의 문화적인 분위기가 크게 위축받고있다.
연길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공원에서 비정기적으로 조각상의 락서를 지우고는 있지만 얼마 못가 또다시 어지러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될뿐이라고 한다.
공원의 문화시설은 응당 모두에게 필요한 건전하고 아름다운 문화적공간으로 되여야 한다. 락서로 몸살 앓는 연길공원 조각들에 대한 시민들의 자각적이고 자률적인 보호와 감독, 락서에 대한 제지와 자제 등 시민자질제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래원: 길림신문 | (편집: 김성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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