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의 나이 또래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다. 하지만, 안휘성 비서(肥西)현 화강(花崗)진 왕언(汪堰)촌에 사는 정보류(程保留)는 눈이 보이지 않는 어머니를 혼자서 돌보는 책임을 벌써부터 맡고 있다. 정보류의 어머니는 선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고 아버지는 정보류가 3살 때 생계를 위해 다른 지방으로 떠났다. 나이가 점차 듦에 따라, 철이 든 정보류는 학교 다니는 것도 미루고 옷 세탁, 식사 준비, 텃밭 가꾸기 등 집안일을 도맡았다.
철든 아들의 자상한 보살핌에 대해, 어머니는 기쁘면서도 괴로운 마음이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우리 아들은 너무 많은 책임을 지고 있어요. 나를 돌보기 위해, 밖에 나가 노는 경우도 드물어요”라고 정보류의 어머니는 말하였다. 하지만, 어린 정보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 정보류는 “자주 친구들과 같이 놀수는 없지만 그래도 저는 기뻐요. 엄마가 제게 관심을 가져주고 또, 저를 사랑하기 때문이죠”라고 말하였다.
정보류는 “저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제가 어디를 가든지 엄마를 모시고 다니며 보살펴 드릴 거예요. 엄마의 지팡이가 되고 눈이 될 거예요. 그래서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릴 거예요”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