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7월 4일발 인민넷소식(장민영): 7월 2일, 연교정음우리말학교 학생들은 제2기 수료식을 맞았다. 무더운 날씨를 무릅쓰고 찾아온 경동옥타 김정순회장, 연교정음문화쎈터 정우주임, 연교조선족중로인협회 채덕식회장, 연교조선족녀성련합회 정일연회장과 여러 선생님들, 그리고 학무모협회 황금호회장, 강하연부회장이 아이들을 위한 시상식의 자리를 빛내주었다.
정음우리말학교가 아이들에게 우리말과 우리글을 가르쳐주는 동시에 고향을 떠난 부모님들에게도 조선족문화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있다는 배귀봉사회자의 말로 시작된 이번 수료식은 첫순서로 연교정음우리말학교 조용숙부교장의 학기총화와 다음학기 바람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다. “학교가 급하게 설립되면서 많은 어려운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게으름없는 노력, 부모님들의 지지와 조선족 여러 인사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때문에 새내기 학교가 지금까지 잘 버텨왔고 앞으로도 잘 꾸려나갈것을 결심하면서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하면서 학생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현상이 없이 한학기동안 배워온 지식의 결실을 꼭 맺었으면 하는 희망과 바람도 밝혔다.
연교정음문화쎈터 정우주임은 아이들뿐만아니라 연교에 사는 모든 조선족들이 함께 우리 언어와 문자를 공유할수 있는 가족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학교의 존재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료식 어린이들의 선물을 후원해준 경동옥타 김정순회장은 우리말학교는 정말 위대한 일을 하고있다고 감개무량해서 말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성적우수상”, “학습모범상”, “례의범절상”을 선정해 학생들에게 상장과 선물을 수여했고 “개근상”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학기초에 받은 수강료에서 100원을 장학금으로 돌려주었다.
시상식이 끝나고 열린 장기자랑무대에서 아이들은 평소 수업때의 엄숙함을 벗어버리고 우리말 노래는 물론 댄스, 가야금연주, 랑송 등 다양한 끼를 선보이면서 학부모들과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아이들을 보노라니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보는것 같다는 사회자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의 뜻을 표했다.
중국조선민족사학회의 주최하에 설립된 연교정음우리말학교는 조선족어린이들에게 민족언어와 민족문화를 전수하는 공익성 민족교육기구이다. 2015년 9월 12일 정식 개교되여 현재 두번째 학기를 맞아 총 3개 반급의 학생들이 상과를 원만히 끝마쳤다. 연교정음우리말학교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조선족어린이들이 우리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비추어 어린이들에게 한주일에 한번이라도 우리 말과 문화를 배울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려는 취지에서 세워졌다(사진제공: 정음우리말학교운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