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발전사의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해방전 조선족문학은 망명문학으로부터 시작하여 이민문학단계를 거쳐 토착문학이 생성, 발전되면서 해방후의 명실공한 중국조선족문학으로 발전되였다. 그 쟝르적인 특수성에 의하여 아동문학은 망명문학단계에는 거의 공백일수밖에 없었고 이민문학단계로부터 생성되였다고 할수 있다. 그 시기는 대체로 지난 세기 20년대로부터라고 학자들은 헤아린다. 그러나 자료의 류실로 하여 우리가 지금 읽어볼수 있는 아동문학은 1930년대의 아동문학작품이다.”
최근년래 해방전의 아동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수집, 정리와 함께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최삼룡 문학평론가 의 주장이다.
최삼룡은 정년퇴직후 연변인민출판사 문예부, 후에는 연변대학 조선—한국언어문학연구소의 초청에 의해 해방전 조선문학의 수집, 정리에 참가하면서 관련서적들을 펴내는 과정에 이따금씩 아동문학에도 접근하게 되였으며 점차 해방전 아동문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였다. 2004년부터 그는 아동문학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짬짬이 읽어보면서 해방전 아동문학작품이 우리의 시나 소설이 도달하지 못한 문학적인 경지에 도달한다는것을 깨닫게 되였다. 최삼룡은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를 넘나들며 도서관에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 2011년 12월에 민족출판사 《중국조선족문학유산 정리편찬》총서가운데 하나인 《해방전아동문학작품집》(상, 하)을 펴냈다. 책에는 해방전 아동문학작품인 동요, 동시 434수(편)을 수록했다.
최삼룡은 1999년 퇴직하기전까지 주로 현장비평가로 활동했는바 해방전 조선족아동문학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한 상태였었다고 털어놓았다.
“해방전 아동문학을 발굴, 정리하는 과정에서 해방전 우리 아동문학은 상당히 높은 문학적경지에 닿았다는것을 느꼈다.”
지금 우리가 읽어볼수 있는 초기의 조선족아동문학은 《북향》, 《카톨릭소년》, 《만몽일보》, 《만선일보》 등 신문잡지에 실린 동요, 동시이다. 평론가 최삼룡에 의하면 책에는 이같은 신문잡지에 게재되였던 작품이 수록됐는데 해당시기의 사회상 나아가 시대상이 진실하게 반영되였고 우리 민족의 해방전 삶의 현장과 우리 겨례의 정신실존과 정한이 고스란히 담겨져있으며 진보적지식인들의 정신적인 추구와 고민이 표현되였고 해당시기 어린이들의 꿈과 동심세계가 재미있게 그려져있다고 한다.
발굴, 정리과정에 특히 해방전 아동문학의 본체의식과 전위의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였는데 아동문학의 본체론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어린이들의 동심에 대한 표현이라고 했다.
최삼룡은 우수한 해방전 아동문학작품들은 시종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억제시키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의 동심에 대한 정확한 인도를 망각하지 않는 높은 품위를 과시하고있다면서 또한 자연과 더불어 사는 행복에 대해 사고하고있다는 점이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다고 지적했다. 최근에 와서야 비로소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념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행복에 대한 운운이 모름지기 지속적으로 진행되고있는데 해방전 아동문학작품들이 벌써 지난 세기 40년대에 이 문제에 대해 관심했다는 점이 놀랍다고 토로했다.
《해방전아동문학작품집》 상책에는 제1편 동요, 동시를 수록했고 하책에는 제2편 동화, 소년소설 및 작문과 제3편 아동극을 수록했다. 책에 수록된 아동문학작품의 작가들가운데는 20세기 우리 문학사를 빛낸 저명한 작가들인 윤동주, 채택룡, 김례삼, 렴호렬, 리호남, 박팔양, 신공송, 송철리, 강소천, 윤석중, 손소희, 윤복진, 정지용 등과 같은 이름외에도 또 신원을 밝힐수없는 200여명 작가들의 100여수 (편)의 작품들도 수록되였다.
최삼룡은 해방전 아동문학작품을 창작했던 작가들을 두고 특히 주목되는것은 신문사의 편집과 기자들이 아동문학작품을 열심히 창작했다는것이 돋보이며 다른 한가지는 아동문학의 쟝르적특성에 의해 작자들중 학생신분의 작자들이 적지 않다는것이라 밝혔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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