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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최대의 된장담그기 체험, 조선족전통된장산업 전승과 전통문화 선도 견증

1000세대 가정 함께 모여 전통을 담궜다 

2015년 06월 15일 10:15【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6월14일,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에 자리잡은 민들레생태마을에 멋있는 전통문화 체험풍경이 펼쳐졌다. 무려 1000세대나 되는 가정들이 이곳에 모여 대형 된장담그기 체험행사를 마련한것, 이날은 음력으로 사월 스무여드레날로 속칭 "된장담그기 좋은 날"이라고 불리면서 이날 된장을 담그면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하며 만사가 잘 풀린다는 전통적인 민속풍습의 의미도 깃들어있는 길일(吉日)이였다.

연변오덕장로주유한회사의 리동춘회장의 시범에 따라 전통된장담그기행사에 나선 남녀로소 1000세대 가족성원들의 손길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알른알른 윤기도는 장독에 메주를 부셔넣고 간을 맞춘 소금물을 차분하게 부은후 고추, 대추, 숯을 넣어주는 전통된장 담그기 과정이 차근차근 전수되였다.

연길시에서 온 박금화씨는 이제 소학교 1학년인 어린 딸애를 데리고 이번 된장담그기 체험에 참가했다면서 된장담그는 법은 아이들은 물론 자기도 잘 몰랐는데 오늘 상세한 체험을 통해 전통음식만드는 법을 상세히 배울수있게 되였다고 기뻐했다. 박금화씨는 또 청정자연과 전통문화를 함께 느껴볼수있는 이런 전통체험행사가 아이들에게는 매우 유익한것 같다고 말했다.

연길시선전부 상무부부장인 리수무씨는 한족이지만 가족과 함께 이번 된장담그기 체험에 참가했다. 리수무씨는 연변에서 살면서 한족이지만 조선족된장을 즐겨 먹는다면서 이런 민족전통문화체험활동은 연변의 민속,민풍을 대내외에 널리 보여주고 알릴수있는 좋은 계기가 될뿐만아니라 민족의 우수한 전통민속문화를 효과적으로 계승,보호,발전시키는데서도 적극적인 의의가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68세인 조인자할머니는 이전에는 된장을 손수 담그어 먹긴 했지만 도시에서 살면서부터는 된장을 담그기가 어려워 직접 담그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늘 전통된장담그기체험을 통해 옛날 손맛을 살릴수있는 계기가 되여 맛있는 된장이 담그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소 딸애가 페스트푸드음식들만 좋아하고 우리의 소중한 먹거리인 전통된장으로 만든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걱정했는데 이번 전통된장담그기행사를 통해 전통된장의 영양과 기능을 깊이 료해하게 되여 편식하는 아이에게 좋은 교육현장이 되였다는 학부모도 있었다.

이날 된장담그기체험에 나선 사람들마다 진지하고도 정성스런 모습으로 된장을 담그면서 전통문화체험의 소중한 순간들을 깊이 느끼고있었다.

메주를 담근 항아리를 가제천으로 봉한후 이름과 날자를 써서 장독에 표기하니 끝,이제 내가 손수 담근 된장이 맛있게 익어 구수한 전통음식으로 재탄생할 기대에 찬 기다림만 남았다.

된장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전통음식문화의 령혼이며 조선민족의 명맥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기초적인 민족음식이다. 조선민족의 전통된장은 영양과 기능,문화를 모두 갖추었으며 민족의 령혼이 담겨져있다. 연변조선족전통된장은 지난 2009년도에 연변주 및 길림성비물질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인구의 도시화와 대이동,도시에서는 된장담그기가 어려운 등 여러가지 원인때문에 전통된장 담그기가 소실의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따라 전통된장의 공급과 소실되여가는 된장공예의 보호는 시급히 해결해야할 난제로 나서고있다.

리동춘회장은 1000세대 전통된장담그기행사를 조직하는것으로 전사회적으로 전통산업과 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키며 연변민족식품을 돌출히 내세우고 세계급 전통발효된장식품집산지 브랜드를 창출하며 날따라 소실되여가는 민속전통식품을 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소개에 따르면 1000세대가정들이 담근 된장은 담근 사람의 소유로 하게 된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된장담그기체험행사를 시작으로 규모를 점차 확대해 민들레생태마을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가족된장담그기기지로 육성시킴과 동시에 생태관광산업코스로 만들어나갈 갈 예정이다.

조선족전통된장을 빚는 전통기술의 명맥을 세세대대로 전해내려가기 위하여 1000세대가 동시에 집집마다 전통된장을 담근 이날의 체험행사는 세계적으로 최초의 행사이며 조선족전통된장산업을 전승하고 전통문화를 선도해나가는데 적극적인 작용이 있을것이라는 력사적인 견증을 받았다.

메주가 애들에게는 생경하고 서먹하지만 된장을 알게 된 계기가 된다
가족과 함께 된장을 담그고있는 리수무씨가족
량주가 손맞춰 된장을 담그니 이제 맛좋은 된장은 시간문제이다
래원: 길림신문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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