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과 동북아 력사 문화"학술회의 연길서 열려
2015년 11월 02일 15:57【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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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대학 과학기술대학 한국학연구소 (소장 양대언)에서 주최한 "한국학과 동북아 력사 문화" 학술회의(이하 회의로 략칭)가 박문일 전 연변대학교 교장,소재영 한국학연구소 설립소장 등 교수,학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월 30일에 이 대학에서 있었다.
안병렬교수의 사회하에 열린 이날 회의에서 박갑수 전 서울대 명예교수는 “환경언어와 한국어권 커뮤니케이션”제목하에 론문을 발표, 그는 이 론문을 “환경언어의 개념과 령역”, "환경언어와 커뮤니케이션", "한국어권의 커뮤니케이션"등 부제로 발표했다.
그는 이 론문에서 "인간은 협동을 하면서 사는 동물이고,협동으로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이루어진다.우리는 세계인으로 조화롭게 살고,세계 문화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언어와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할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라고 했다.
곽승지 연대 과학기술대학 교수는 “중국 동북지역 조선족농촌마을 변화 실태 들여다보기”라는 제목으로 된 론문에서 “중국 동북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조선족농촌마을이 인구 류출로 인해 공동화 가고 있고,사람이 넘쳐나 소학교는 물론 초중,고중까지 들어서 있던 마을에는 이제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리지 않고 젊은이를 만나는것은 특별한 일이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론문에서 "조선족마을의 변화실태","조선족농촌마을의 최근 변화 양상", "조선족농촌마을 공동화에 따른 현실 문제"들을 소개하고 나서 "한국에 나가 있는 조선족 청장년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교육하고, 이들이 중국 농촌으로 돌아가도록 귀향운동을 전개하고,자본을 투자하는 등의 형태로 합작사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일 등을 꼽을수 있다"며 "조선족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농촌에 투신할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참여하게끔 우선 장학제도를 설립하여 농촌에 관심있는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고, 직접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물론 농촌지역의 관리를 지망하는 사람까지 포괄는 형태가 되어야 하며,농촌마을의 미래를 위해서는 마을을 이끌 인재 뿐아니라 마을을 지원할 상급 정부에서의 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호웅 연변대학 교수는 조선족 문학과 디아스포라”란 제목으로 론문을 발표했다.그는 이 논문에서 조선족을 근대 디아스포라의 일종으로 보고 그 디아스포라 성격,이중문화신분, "제3의 령역"및 접목의 원리 등에 관해 견해를 피력했다.그는 “조선족이 이중문화신분과 양가감정을 갖고 있다고 해서 박쥐처럼 기회주의자로 살아서는 안되며 발길이 닿는 대로 떠도는 나그네도 아니고,물결 따라 바람 따라 떠도는 부평초도 아니며,아무 경계 없이 날아다니는쥐도 아니이기에 곤혹스럽고 방황을 한다 하더라더라도 이러한 양가감정을 지니고 중국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면서 투철한 국민의식을 가지고 모범적인 중국국민으로 살아가야 할것이다"라고 했다.
이밖에 김광순 한국 경북대학 명예교수의 "'춘향전' 등장인물의 실존여부와 작자시비에 대한 췌론", 리종훈 연변대학 교수의 "조선과 명청의 시가교류"등 론문이 발표되었다.
종합토론이 있은 뒤 소재영 설랍연구소장은 이번 대회의 총평 및 연구소 15년간을 회고했다.
현재 전 세계 26개국에 1100여개소 한국학연구소가 있는데 이번의 학술회의는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한국학연구소 개소 15주년기념일환으로 열렸다.
[주: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이 생존과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외부적으로 나타내는 의사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