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바이러스를 통해 인류가 아프리카를 떠나 중동 지역을 거쳐 아시아와 유럽으로 이동한 력사가 재확인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UWM) 과학자들은 감기 환자의 입가를 헐게 만드는 허피스 바이러스(HSV-1)의 유전자 암호 전체를 해독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PLoS ONE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채취한 31개 변종 HSV-1 바이러스를 비교한 결과 인간 게놈 염기서렬에 따른 예측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들은 "모든 아프리카 변종들은 하나의 집단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 극동의 바이러스는 모두 하나로, 유럽과 아메리카의 바이러스도 단 한 개의 례외를 빼고 하나의 집단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HSV-1 바이러스의 게놈을 26 조각으로 잘라 각 조각마다 가계도를 만들고 각각의 부분 가계도를 게놈 전체의 네트워크에 대입시키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매우 상세한 집단 분류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단 하나의 례외는 미국 텍사스 주의 것으로 아시아에서 나온 것으로 보였는데 이에 대해 학자들은 게놈 표본이 극동 지역에서 려행 온 사람의 것이었거나 1만5천년전 베링해협을 건너 이주해 온 원주민의 후손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우리가 발견한 사실은 인류의 기원과 이들이 어떻게 지구 곳곳에 퍼져나갔는지에 관해 인류학자들이 밝혀 온 사실들과 정확하게 일치했고 인간 게놈을 분석한 분자유전학자들이 밝힌 사실들과도 정확히 일치했다"고 말했다.
인간 게놈 연구에 따르면 현생인류의 조상은 약 20만~15만년 전 아프리카를 떠난 뒤 동쪽으로는 아시아를 향해, 서쪽으로는 유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난다.
과거에도 HSV-1 바이러스의 유전자 연구가 있었지만 단 한개의 유전자나 작은 유전자 집단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는데 연구진은 이런 방식으로는 정확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판단해 게놈 염기서렬 전체를 분석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성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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