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학연구원 합비(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이 연구·제작한 신형 스모그 탐지 레이저레이더 프로젝트가 과학기술부의 검수를 통과했다.
레이저레이더는 스모그의 주성분인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와 오존의 고도 및 농도 분포를 지상 10km 상공까지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
우리 나라는 그동안 스모그를 탐지하는 레이저레이더 기술이 없어 기기를 수입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개발로 선진국의 기술 독점을 깼다고 신화통신이 평가했다.
프로젝트를 이끈 장천서(张天舒) 연구원은 "스모그의 성분을 비롯해 스모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게 됐다"면서 "오염원인을 분석하고 스모그 처리 방안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우리 나라는 자체 제작한 레이저레이더를 경진기(京津冀:북경·천진·하북의 략칭), 장강(长江)삼각주, 주강(珠江) 삼각주, 사천성, 중경(重庆)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설치해 대기 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다만,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의 왕경신(王庚辰)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레이저레이더를 리용하면 간접적으로 추산한 정보만 얻을 수 있는 만큼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면서 "전통적 방법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