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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서울시장의 사망이 한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가

2020년 07월 13일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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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7월 10일 새벽, 한국 경찰이 서울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9일에 실종된 서울시 박원순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사망원인을 진일보 조사할 것이라고 표했다. 그렇다면 박원순 시장은 무엇때문에 사망했고 한국정계와 시민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사망이 한국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남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9일 오후 박원순 시장의 딸은, 이날 아버지가 유언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뒤 휴대폰이 꺼져있고 련락이 두절되였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원순의 거처에서 유서 비슷한 메모지를 발견했다. 10일 새벽 대규모의 수색작업을 거친 경찰은 북악산 일대에서 박원순의 시신을 발견했다.

10일 오전 서울시 정부는 박원순 시장의 친필 유언장을 공개했다. 박원순 시장은 유언장에 “모든 분에게 죄송하고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썼고 이어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글을 남겼다.

최근 한시기동안 전염병 예방통제사업을 위해 박원순 시장은 다망한 공무에 긴박한 일정을 소화해냈고 기자회견에도 자주 등장해 서울시의 방역현황을 소개했다. 실종전날에도 박원순 시장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리해찬 대표를 만나 서울시 부동산 정책과 토지공급문제를 토의했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그에게서 별다른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국매체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박원순으로부터 성추행을 받았다는 전직 녀비서의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박원순의 사망이 이번 고소와 련관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사자가 사망한 원인으로 경찰은 관련 사건을 검찰에 넘겼으며, 관련 법률에 따라 검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순 시장의 사망소식을 접한 많은 한국 민중은 비통함을 표하면서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했다. 박원순 시장의 빈소인 서울대 병원밖에는 조문하러 온 정계인사와 시민들이 줄을 지었다.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림시 분향소에도 비통한 마음으로 조문하러 온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한국 련합통신에 따르면, 한국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박원순 시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이밖에 대통령 비서실장 로영민, 정무수석 강기정, 국민소통수석 윤도한, 더불어민주당 대표 리해찬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리해찬 대표는 “박원순 시장은 성품이 온화하고 너그러우면서도 의지와 강단을 갖춘 외유내강형이라고 하면서 박원순 시장은 시민들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고 말했다.

1956년에 출생한 박원순은 2011년 서울 시장 첫 경선에서 53.4%의 득표률로 시장에 당선되였고 2014년과 2018년에 성공적으로 2선, 3선에 성공해 두차례나 련임한 유일한 서울시장으로 되였다. 임직기간 그는 서울시의 환경보호 록화사업을 적극 추진하였고 시민의 생활과 복지를 개선해주었으며 빈곤층과 약세군체를 적극 도와 시민들로부터 높은 명망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박원순은 2022년 한국 대선의 유력한 후보로 인정되여 전 국무총리 리락연, 경기도지사 리재명과 함께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2017년 박원순 시장은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 참가했다가 중도에 포기했다.

근년래 더불어민주당은 수차 유력한 정치인들을 잃었고 승승장구하던 정치스타들도 불미스러운 스캔들로 정치생애를 마감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성폭력사건으로 수감되였고 부산시 오거돈 시장은 성추행 스캔들로 시장직무를 사임했다. 박원순 시장의 죽음은 한국사회를 놀래웠을 뿐만 아니라 집권당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래원: 중앙인민방송(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