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민자에게 일자리 뺏긴다"
2014년 08월 01일 10:09【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영국에서 이민자의 취업률이 자국민을 앞지르는 현상이 나타나고있다.30일(현지시간), 유럽련합(EU)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세-64세 영국인의 취업률이 75.4%로 영국내 EU 시민권자의 취업률 79.2%에 추월당했다.
영국인의 취업률은 글로벌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침체가 시작된 2008년에 기록한 75.7%보다도 0.3%포인트 뒤걸음친것이다.
반면 EU출신 이민자취업률은 2008년 79%에서 0.2%포인트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영국일간 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해 "영국외 다른 EU 8개국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영국정부 자문기구인 이민자문위원회(MAC)에 따르면 1997년-2013년 사이 영국인 저숙련로동자수가 110만명 감소했다. 그만큼 값싼 이주로동자들이 류입돼 영국인로동자를 대체했다는 의미다.
영국독립당(UKIP)의 이민정책 대변인 스티븐 울프는 "영국인보다 유럽이민자를 앞세우는 이민정책으로 이같은 불평등이 나타났다"면서 "영국은 자국민로동자를 최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