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무기용 농축우라늄 98% 제거
2016년 01월 20일 09:38【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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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6일 "이란 핵 제재가 풀린것은 이란이 작년 7월 합의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의 요구 조건을 충실히 리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이란은 크게 핵 활동과 관련해 3가지 사항을 리행했다.
이란은 우선 농축 우라늄 재고 2만5000파운드(약 11톤) 가운데 660파운드(300킬로그람)를 남기고 전량을 로씨야로 반출했다. 무기용으로 사용 가능한 농축 우라늄의 약 98%를 제거해 핵 개발이 의료와 연구 등 평화적 목적으로만 쓰일수 있도록 한것이다.
이란은 또 우라늄 생산 핵심 장비인 원심분리기 1만2000기를 해체했다. 총 1만 8000기인 원심분리기를 3분의 1 규모인 6000기로 대폭 줄인것이다.
또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한 중수로의 불능화 작업을 완료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16일 "아라크 중수로의 원자로에 시멘트를 부어 봉인했다"면서 "플루토늄을 더 이상 생산할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이 약속을 깨고 핵무기 제조를 다시 결심한다고 해도 그 순간부터 핵물질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현재 2~3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이 정도 기간이면 핵시설 요격 같은 군사적 행동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제지할수 있어, 이란의 "핵 도발"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것이 이번 협상을 이끈 미국 오바마 정부의 립장이다. 또 미국은 JCPOA에 이란이 약속을 하나라도 어기면 강도 높은 제재를 재가동할수 있는 "스냅백(Snapback)" 조항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