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한국화장품시장 정화, 지방 식약관리부문 1년동안 규제 강화하기로
2600호 업주들 그동안 눈치보기식 장사 이젠 끝인가
개인이 휴대하고 입국하는 화장품과 우편배송 한국화장품도 검사
경영인 도전을 기회로 역전하는 용기와 지혜 필요할듯
연변에서 그동안 수입허가와 중국어라벨(상품에 붙이는 종이나 헝겁) 등이 없어도 큰 무리가 없이 류통되여 오던 한국화장품이 앞으로는 제동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일전 수입화장품을 상대로 "무허가와 가짜수입화장품을 단속"하는 전문정리행동소식공개회가 연변에서 있었다.
소개한데 의하면 목전 연변에는 해외수입화장품 경영호가 약 2600호에 달하는데 대다수 수입화장품은 수입허가 관련 비준서를 취득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연변의 상가와 도매업소에서 류통되는 수입화장품은 대부분 제품에 중문표기를 붙이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또한 상가들은 제품의 구입경로와 유효기간 등 합법적인 자료도 제공하지 못하는 등 혼란이 생기고있다.
연변의 수입화장품시장을 정돈하기 위해 식품약품감독부문에서는 8월부터 시작해 1년간 전 주 범위내에서 수입화장품전문정리행동을 개시하기로 하고 특히 한국수입화장품시장질서를 규범화하는데 진력할 방침을 내세웠다.이번에 연변 수입화장품시장을 전문 정돈하기 위해 연변주식품약품감독국에서는 지도소조까지 설립했다. 지도소조는 수입화장품경영자들이 수입허가증을 발급받도록 지도하고 동시에 연길세관과 손잡고 개인이 휴대한 화장품과 우편배송 화장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고전화도 사회에 공개했다.
연변에서 한국화장품시장이 형성된 시간은 비교적 오래다. 그중 규모를 키워 전국을 상대로 한국화장품도매사업을 하는 업체도 몇집이 된다. 그러나 많은 경영자들은 그동안 여러가지 원인으로 국가에서 규정한 허가나 기타 비준서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눈치를 봐가면서 영업을 해왔다. 연길서시장에서 한국화장품을 소매하는 한 업주는 "방송을 통해 한국화장품을 검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령세업자이다보니 도매상들이 수입증명과 중문으로 된 한국화장품라벨 등을 제공해주지 않을 경우 그대로 파는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목전 연변시장에는 한국화장품뿐만아니라 식품, 일용화학품, 가전제품 등 여러가지 품목의 한국상품들이 중국어라벨을 부착하지 않고 중문설명서가 없는 상태에서 류통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소비자들도 많이는 조선족이다보니 한국어를 알아볼수 있어 이제는 습관되여 그대로 받아들이고있다. 한국에서 화장품, 치약, 비누, 샴푸, 세제 등 천여가지 종류에 달하는 일용화학제품을 전문 수입하는 연길시의 한 도매상은 "앞으로 식약관리부문에서 감독이 강화돼 모든 제품에 중국어로 된 라벨을 붙이고 설명서까지 중문으로 요구할 경우 그 작업에 들어가는 대가도 만만치 않을것이다."며 부담감을 느꼈다.
반대로 일반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부분적 화장품소매업자들은 식약부문의 이같은 관리와 감독에 속으로 찬성하는 태도다. 도매업자들로 하여금 수입경로에서부터 모든 허가를 갖추게 하고 관세와 위생허가, 중문라벨과 중문설명서 등이 완벽한 한국화장품을 도매하게끔 하면 소매업자들에게는 판매과정에 유관부문의 검사를 우려할 필요가 없기때문이다. 또 한국어를 모르는 고객들에게 구구히 설명안해도 된다.
한국무역업에 장기간 종사하고있는 한 업내인사는 "정상적인 수속을 구비하지 못한 한국제품을 국내에다 류통시키던 시대는 이미 한물이 가고있다."고 말하면서 "정부의 단속을 찬물이라고 생각하면 찬물이고 기회라고 생각하면 기회다. 일시적으로 힘들수도 있겠지만 마음먹고 도전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규정대로 모든 허가를 구비한다면 오히려 앞으로 장사에서 더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길시의 한 화장품도매상은 며칠전에 검사를 피해 잠시 문을 닫았다가 요즘 다시 장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 한국화장품을 파는 소매상들도 아직까지는 큰 무리가 없이 계속 장사를 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일년이라는 정돈기간을 맞이한 연변의 한국화장품시장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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