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고향에 돌아와 창업하고 싶었습니다.” 춘화진 서토문자촌에서 농자재상점을 경영하고 있는 최림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연유를 돌이키며 말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최림은 산서성에서 무장경찰부대에 입대했다. 2006년에 퇴역한 그는 북경에 진출해 일자리를 찾았다. 북경현대자동차유한회사에서 일하는 기간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차근차근 배우며 부지런히 탐색한 그는 종업원으로부터 공장의 관리인원으로 발탁되였다. 북경에서 사업한 6년여기간 최림의 생활은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로임과 대우가 높아졌지만 최림은 만족스럽게 여기지 않았다. 회사에 매인 품팔이생활을 끝내고 그동안 분투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루빨리 고향에 돌아가 창업하고 자신의 인생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그의 소망이였다고 한다. 고향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타지역 생활에서 다진 의지로 창업의 길을 헤쳐가리라는 일념으로 최림은 2012년말에 귀향했다.
고향에서 세심한 고찰과 연구를 거쳐 농민들이 반드시 사용하는 농자재를 창업 목표로 정한 그는 판매망을 넓히는 일에 착수했다. 그는 낮에는 농호와 공급상 사이를 뛰여다니며 시설임대와 자금문제를 해결하고 밤에는 농자재 경영방법과 농산물 판매 경로를 연구했다. 농자재공급과 농산물경영을 바탕으로 한 창업은 진과 촌의 도움으로 장소임대 수속비와 사업운영 자금으로 10만원의 대출을 받았고 인생목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최림은 자주창업으로 치부의 길을 개척했을 뿐만 아니라 농민들에게도 편리를 가져다주었다. 최근년간 그는 빈곤 촌민들을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섰다. 일부 농가에서는 경제상황이 좋지 못해 봄농사차비를 위한 농약, 화학비료, 종자 구입에서 애로를 겪었다. 농사로 수익을 얻는 농민들이 봄철 농업생산을 시작하지 못하면 한 해 수입이 영향받게 된다는 점을 헤아린 최림은 그들에게 농자재를 외상으로 제공한 후 가을에 소득을 얻은 다음 갚도록 했다. 최림은 촌민들이 농업용 물자를 사면 집까지 배달해주었는데 서토문자촌은 물론 주변의 농민들도 그의 도움을 받았다.
“창업을 하면서 저는 함께 치부하는 것이 귀향창업의 목표라는 점을 터득했습니다. 농자재상점을 통해 마을사람들에게 더 많은 편리를 제공하고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는 자신의 농자재상점에서 10여명의 농민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줬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창업의향을 지닌 이들을 이끌어 경영과 기술 지도를 함으로써 그들의 성공과 더불어 촌의 발전을 다그칠 의향도 덧붙였다.
“오늘날의 성공은 고향사람들의 지지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합니다.” 최림은 앞으로 3~5년의 노력을 들여 농자재 경영을 확대하고 더 많은 창업자들과 함께 향촌진흥 전략의 실시에 기여하련다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