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직비용 날이 갈수록 증가

세집, 교통, 자기포장까지 여러가지 지출 모두 상승

2016년 06월 16일 12:49【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인민넷 조문판: 공공뻐스 승차비용8원, 점심식사 5원, 청소 15원, 저녁식사 5원, 통화비 50원… 곧 졸업하는 소상(肖爽)의 일기책에는 하루의 지출이 적혀있다. 작년 년말부터 귀주 귀양시에서 동분서주하며 일자리를 찾은후 지금까지 그녀는 매일 장부를 기록하는 습관을 유지하고있으며 여러가지 원가를 계산하고 비교하는것도 배웠다.

소상은 언젠가 꼭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자리를 찾을수 있다고 믿고있지만 날로 증가하는 일자리원가는 그녀에게 큰 압력을 가져다준다.

세집, 교통, 자기포장 등 꼭 필요한 지출이 비교적 커

소상은 "돈을 빌리는것이 내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일이다"라고 하면서 이것이 현재 가장 큰 고민이라고 했다.

집안의 경제정황이 좋지 않기때문에 소상은 가정에 손을 내밀지 않으려고 하지만 일자리로 인해 꼭 필요한 지출이 증가되고 특히 매달 500원이라는 집세는 그녀의 가장 큰 지출로 됐다.

그녀가 살고있는 세집은 곧 철거되는 "도심속 농촌"의 단칸방인데 환경이 복잡하고 샤와하고 화장실 가는것도 모두 불편하지만 이는 그녀가 찾을수 있는 가격에 대비해 환경이 가장 좋은 집이다. 그녀가 학교에 있을 때 매달 500원이란 집세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고민했지만 친구들이 각각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숙소에서 나가 시구역에서 집을 마련하는것을 보고 그녀도 결국 이를 악물고 부담을 짊어지기로 결정했다.

일시적으로 안정적인 “보금자리”가 생긴후 그녀는 부단히 리력서를 여러 회사에 보냈다. 인재시장채용회, 신문채용정보, 거리의 회사광고는 모두 그녀가 채용정보를 얻는 경로이다. 어떤 사람이 그녀가 리력서를 잘 만들지 못했다고 말해 그녀는 인터넷에서 사람을 고용하여 몇십원을 들여 새로운 리력서를 만들었는데 이 돈이면 그녀는 며칠동안 끼니를 해결할수 있다.

매일 밖에서 리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려면 공공교통수단을 사용한다고 해도 매달 교통비만 100원이 넘는다. 생활이 날로 궁핍해지자 그녀는 저녁에 야시장에서 로점을 벌여 "생활을 유지한다".

면접때 더 전문적이고 활기차게 보이기 위해 학교에서 3년동안 화장을 하지 않던 소상은 화장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고수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사고 또 몇백원을 들여 정장 한벌을 준비했다.

소상은 세집, 교통, 화장 등 소비가 주변 친구들이 일자리를 찾는 주요한 "필수소비"인것을 발견했는데 일부 친구들만이 아르바이트, 겸직을 하거나 로점을 벌여 조금씩 벌고 절대 다수의 친구들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있었다.

소상은 만약 일자리를 하루빨리 찾지 못한다면 로점에서 버는 돈으로 자신을 먹여 살릴수 없으므로 "버티지 못한다면 집에 손을 내밀수 밖에 없다"는것을 잘 알고있다.

"공무원시험" 한번 치르려면 한달 생활비 소비

라원은(罗远银)은 귀주 준의의 한 농촌가정에서 태여나 고중을 졸업한후 심천대학에 입학했다. 부모와 고향 사람들은 그를 촌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고향이 활기차게 발전하는것을 보고 그녀는 귀주에 돌아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여 체제안의 일자리를 찾으려고 한다.

귀양과 심천 두 지역은 1206킬로메터나 떨어져있는데 4월 15일 라원은은 342원으로 기차표를 사가지고 심천에서 귀양으로 시험치러 갔다. 대학기간에도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하던 라원은에게 있어 기차표를 사는것은 작은 지출이 아니다.

라원은이 계산해보니 귀양과 심천을 오가는 기차표가격이 684원, 시험자료비 239원, 시험비 100원, 거기에 귀양에서 시험보는 기간 숙소비와 교통비까지 더하면 시험 한번 보는데 약 1300원을 소비해야 했다.

일전 라원은은 "공무원시험"에 한번 참가한적이 있었는데 시험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아 1점 차이로 면접에서 락방했다. 4월에 진행되는 이번 시험기회에 대해 그녀는 "뜻이 있으면 꼭 성공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험을 두번 보면 두달여간의 생활비를 소비하기에 원가가 이렇게 높으면 계속 견지할수 없음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있다.

귀주민족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있는 학생 풍수문(冯守雯)은 "공무원시험"강습반에 다니고있다. 가족이 그녀를 위해 신청한 강습반비용은 5000원에 달하는데 이는 그녀가 과거 대학교를 1년 다닐수 있는 학비이다.

라원은의 한 친구도 공무원에 입학했는데 시험을 준비하는기간 강습반학비만 3만여원을 사용했다. 그녀는 롱담조로 "지금 일자리를 찾으려면 능력도 있어야지만 가족의 실력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원은은 만약 이번에 필기시험에 통과되면 자신도 면접강습반을 신청하려고 계획하고있는데 그것은 많은 친구들이 훈련을 받으면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보다 우세가 있다고 알려줬기때문이다.

자기포장 소비 증가

대학졸업생 양해(杨海)는 면접전에 괜찮은 정장 한벌을 빌렸는데 이틀 대여값이 100원이다. 그는 지금 직원을 고용할 때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기에 겉모습이 어떤가에 따라 자신이 그 일자리를 얻을수 있는지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곧 대학을 졸업하는 리정은 오늘날의 시대에 외모가 곧 입장권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을 찾기전 어머니는 리정을 데리고 귀양시의 한 성형병원에 갔다. 어릴 때부터 리정은 자신의 코가 높지 못하다고 생각했기에 어머니는 리정으로 하여금 코성형을 하게 하여 그녀가 미래의 경쟁에서 더 많은 자신감을 얻을수 있게 하기로 결정했다.

성형병원의 상담의사는 이번 졸업시즌에 학생들이 작은 성형을 하는 요구가 특히 많아 리정과 같이 "오관성형"을 하는 대학교 3, 4학년 학생들이 병원 손님수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고 했다.

의사와 상담한후 모녀는 재빨리 "국산고어텍스" 코성형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홍보전단지에 쓰여진 수술가격이 6800원이였다.

어머니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리정은 또 의사와 토론하여 "코대연장"항목을 증가했다. 이 항목을 하려면 별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했는데 홍보자료에 나온 가격은 2000원이였다. 리정은 의사에게 자신이 증가비용을 부담할수 있기에 "효과만 좋으면 된다"고 말했다.

래원: 인민넷

（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