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첫 일정인 동포간담회에서 “국민 어머니”를 연상케 하는 한복 스타일을 선보였다. 위, 아래 모두 흰 색으로 매치했고 붉은 옷고름으로 포인트를 줬다. 화려한 프린트로 장식된 원피스나 원색 계열의 편안한 복장을 즐기는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스타일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의 패션은 달랐지만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는 태도는 다르지 않았다.
박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창조경제가 발전해가려면 글로벌감각을 갖춘 창의적인재가 정말 많이 필요한데, 우리 재외동포 청년 인재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며, “창의력과 상상력에 글로벌감각까지 겸비한 우리 재외동포 인재들에게 고국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더 많이 열어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동포정책도 삶의 어려움을 해결해드리는 현장 중심, 맞춤형 지원정책으로 바꿔가려고 한다”며, “외교부를 통해 각 재외공관들에게 령사 서비스의 혁신을 지시하기도 했고, 앞으로 정부는 동포 여러분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해 동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대통령은 이날 “복수국적 허용 대상 확대와 같이 복잡한 문제도,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과 같이 좀 더 쉬운 문제도 있다”며,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챙겨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