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비수를 꽂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련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호날두의 결승꼴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1을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에서 3대2로 앞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른바 “호날두 더비”로 불리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것 답게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호날두는 2009년 이적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를 찾았다. 전반에 맨유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경기임에도 공격적으로 나오며 공 점유률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앙헬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나가는 불운이 있었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자책꼴에 울었다. 후반 3분 나니의 슛을 라모스가 순간적으로 발을 갖다댔고 이 공은 그대로 꼴문에 꽂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맨유가 8강에 올라가는 상황. 그러나 후반 11분 나니가 공을 다투던중 발을 높이 들어 알바로 아르벨로아의 가슴쪽에 부딪쳐 퇴장당했다.
이후 분위기는 레알 마드리드로 넘어갔다. 죠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후반 14분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 교체가 그대로 적중했다. 모드리치는 후반 2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꼴을 넣었다. 이어 후반 24분 곤살로 이과인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미끄러지면서 차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맨유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레알 마드리드 꼴문을 열지 못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성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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