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후반 녀자 테니스계를 점령한 마르티나 힝기스(33살, 스위스)가 테니스 명예의전당에 오른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 위원회는 5일, “힝기스가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며 “가입식은 7월 13일에 치른다”고 밝혔다.
힝기스는 1994년 프로에 데뷔해 2007년 은퇴할 때까지 메이저대회에서 15번 정상에 올랐다. 특히 어린 나이에 두각을 보여 “알프스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 1996년 15세 9개월의 나이로 윔블던 복식에서 우승하면서 테니스사상 최년소로 메이저대회 우승, 1997년 3월에는 16세 6개월의 나이로 녀자 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에 등극, 최년소 1위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1997년에 힝기스는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오스트랄리아오픈, 윔블던, US 오픈을 싹쓸이하며 AP통신이 선정한 최고의 녀자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힝기스는 현역 시절 그를 괴롭히던 발부상 때문에 23살이던 2003년 한차례 은퇴했다가 3년후 복귀했지만 윔블던대회에서 코카인 양성반응을 보여 선수자격 2년 정지를 당하고 2007년 은퇴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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