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통령 가우크, 재선 불출마 발표
2016년 06월 07일 10:40【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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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6월 6일발 신화통신: 독일의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76)이 고령을 리유로 래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년 임기를 마쳤으나, 다음에 대통령을 다시 할 기력이 없다. 두번째 임기에는 내 나이가 77~82세로 지금과는 다르기때문”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이 나라를 위해 대통령으로 일하는것은 큰 영예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2017년 2월)가 끝날때까지 진중하면서도 행복하게 임무를 수행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표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가우크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맡기를 바랐으나,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래년 가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2월 대선은 메르켈 총리에게 어려운 시기가 될 전망이다. 가우크를 대신해 대연정의 초당적 지지를 받을만한 인물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독일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집행권한은 거의 없고 의례적인 역할을 주로 맡고 있으나, 중요한 도덕적 권위로 여겨진다. 임기 5년의 대통령은 련방의회(분데스탁) 의원 전원과 16개 각 주에서 선출된 같은 수의 대표로 구성된 련방총회의 투표를 거쳐 절대 과반을 얻은 후보가 선출된다. 1•2차에서 선거인단의 절대 과반인 정족수에 미달하면, 3차 투표에서 다수를 득표한 후보가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