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원, ‘스크리팔 중독사건’을 문제삼아 로씨야에 제재 실시
2018년 08월 09일 14:26【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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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톤 8월 8일발 신화통신: 미국 국무원 대변인 노어트는 8일, 올해 3월 로씨야 출신의 전직 스파이가 영국에서 중독된 사건의 배후로 로씨야를 지목하며 미국은 로씨야에 대한 제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로씨야 출신의 전직 스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영국에서 ‘노비촉’신경작용제의 습격을 받았는데 미국은 8월 6일 로씨야련방정부가 국제법을 위반하고 생물화학무기를 사용했으며 자국민에 치명적인 생물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에서는, 관련 제재는 8월 22일 전후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구체적인 제재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3월 4일 로씨야 출신의 전직 스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은 영국 솔즈베리의 한 벤치에서 무의식상태로 발견되였다. 영국 경찰측은 이 두사람이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되였다고 밝혔다. 영국정부는 배후로 로씨야를 지목했지만 로씨야는 이를 단호하게 부인했으며 영국의 비난은 로씨야에 먹칠하기 위한 데 있다고 반박했다. 스크리팔과 그의 딸은 치료를 받은 후 선후로 퇴원한 상태이다.
미국을 포함한 약 30개의 서방국가 및 동맹국이 영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150여명의 로씨야측 외교관을 축출했다. 로씨야 외교부는 서방국가가 로씨야 외교인원을 축출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으며 대등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