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운, 수험생에게 위로 메시지 "시험이 전부는 아니야"
2015년 06월 25일 14:33【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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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처럼 공부가 체질이 아닌 사람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면 운은 언제든지 따를수 있다."
삼수 끝에 대학에 합격한 경험이 있는 마운 알리바바 회장이 수능을 망친 중국 수험생들에게 건넨 위로의 메세지 구절이다.
지난 23~24일 중국 전역에서 대학입시 성적표가 발표됐다. 마운은 24일 자신의 미니블로그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좌절하지 말고 도전하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현재 마운 회장의 글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래는 마운이 수험생에게 건넨 위로의 글 전문이다.
수능 때문에 실의에 빠진 학생 여러분께:
여러분들의 마음을 나도 잘 리해한다. 나도 두번이나 수능을 망친 경험이 있다. 특히 두번째 망쳤을때 나는 몇몇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절강성 도서관 입구앞에 누워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나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차 있었다. 누가 무시할까봐, 가족들이 원망할까봐, 영원히 고개도 못들고 다닐까봐, 미래가 없을까봐 말이다.
인생은 변화무쌍하다. 오늘이 순조롭다고 미래에 반드시 성공하는것은 아니고 또 오늘 실패했다고 미래에 기회가 없는것도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타고날때부터 공부를 잘하고 시험을 잘 본다. 우리처럼 시험도 잘 못보고, 다른 사람보다 수학도 못하고 외우는것도 못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다고 다른 방면에서도 남들보다 못하다는것은 절대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시험을 위해 태어난게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노력할수 있다. 우리는 어쩌면 시험을 몇차례씩 봐야만 성공할지도 모른다. 우리의 운이 시험에 있는게 아니라면 다른곳에 있는게 분명하다. 다만 우리가 아직 찾지못했을 뿐이다.
나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오늘과 같은 성공을 거둘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하지만 인생에는 반드시 기회가 있을것이라고 확신했다. 어떤 기회는 다른사람의 것일수 있으니 아무리 질투하고 부러워해도 소용이 없다. 태어날때부터 공부하는게 적성인 사람도 있지만 우리처럼 공부가 적성이 아닌 사람들에게 꼭 운이 따르지 않는것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견지하고 또 노력해서 완벽히 해낸다면 기회는 꼭 주어질것이다.
물론 공부해서 대학가는것은 중요하다. 몇번 시험을 치더라도 대학에 가라. 대학에 진학하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꼭 명문대일 필요는 없지만 평범한 대학조차 가지 못한다면 그건 스스로에게 좀 문제가 있는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또 한번 도전해보아라.
만약에 명문대에 합격했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헤아리고 대학에 합격했고 혹은 대학에 가지못하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아라. 분명 자신만의 기회가 있을것이다.
수능을 망친건 대수가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도 수능을 망친 사람들이 많다. 중요한것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