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 2013년 노벨평화상을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수여한다고 선포했다.
토르비에른 야글란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1997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이 효과를 발생한이래 화학무기금지기구는 줄곧 검사, 소각 등 수단을 통해 화학무기 생산, 비축, 사용 금지에 취지를 둔 협약을 이행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날 평화상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은 두차례 세계대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역사를 돌이켜보고 최근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사용 사건을 실례로 들면서 화학무기를 폐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화학무기금지기구는 1993년 체결된 화학무기금지협약의 이행을 위해 1997년 창설됐다. 현재 이 기구는 지난달 채택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라 시리아 현지에 전문가를 파견해 화학무기 해체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