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골 오르도스 8월 15일발 인민넷소식(기자 장민영): 8월 14일 오후, 몽골족중학교에서 펼쳐진 전국소수민족운동회 민족식씨름경기 마지막 승부의 현장을 기자가 취재했다. 조선족식씨름(希日木)종목에서 우리 길림성대표팀은 3개 1등상, 3개 2등상, 4개 3등상을 획득함으로써 효자종목의 진수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중 87킬로그람이상급 경기에서 김해림선수는 뛰여난 기교로 상대선수를 제끼고 1등의 영예를 안았고 74킬로그람급 경기에서는 오민규선수가 놀라운 폭발력으로 산동선수를 이겨 1등상을 획득했으며 마지막으로 고광택선수가 52킬로그람급 경기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평정심을 보여주면서 값진 1등상을 따냈다.
현재 연변주농업과학원에 출근하고 있는 아기아빠 오민규선수는 기자의 취재를 받은 자리에서 아래와 같이 심경을 밝혔다. “우선 경기준비때문에 아이와 놀아주지 못해 미안하고 또 아이 혼자 돌보느라 고생하는 안해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싶습니다. 다음으로 연변주농업과학원의 이번 경기에 대한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응원해준 팀원들의 힘을 빌어 따낸 오늘의 1등상은 그래서 더더욱 값진것 같습니다. 지난번 경기 87킬로그람급에서 2등상을 획득해 내내 아쉬웠었습니다. 이번에는 감량하여 74킬로그람급에 도전했는데 이렇게 1등상을 따내게 되여 정말로 기쁩니다.”
뒤이어 현재 체육학교에 다니고있는 16세 소년 고광택선수도 기자에게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3번의 경기중 첫경기에서 지게 되여 조금은 당황했지만 그래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고 또 여러분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남은 두 경기에서 상대방 선수를 이겼습니다. 처음으로 참가하는 경기여서 긴장되여 평소 실력을 모두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1등하게 되여 정말 기쁩니다.”
씨름은 조선족의 전통운동종목이기에 우리 민족 인민들이 이 종목에 거는 기대와 희망은 아주 컸다. 이날 보여준 선수들의 멋진 경기와 수확한 하나하나의 값진 상장들은 리설봉코치가 이끄는 우리 씨름선수팀들의 피타는 노력의 결실이 아닌가싶다.